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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고딕각종감상문 2007. 9. 9. 16:39
MS에서 비스타나 오피스2007을 내면서 새롭게 선보인 글자체가 맑은 고딕이다. 여태까지 개인적으로 '돋움체'를 좋아했지만, 이번에 맑은 고딕체로 바꿔보았다. 각이 딱딱 떨어져서 가독성이 좋은 돋움체에 비해 맑은 고딕은 워드프로세서의 글자체 처럼 인쇄된 글같은 느낌을 준다. 돋움체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던 가독성은 화면설정에서 화면배색 네 효과에서 화면 글꼴의 가장자리를 다듬는데 사용하는 방식을 clear type으로 변경해서 조금은 나아졌다. 그래도 약간 뭉개져 보이는 느낌은 조금 남아있다. 이 블로그의 스타일시트에서 맑은 고딕을 12px에 행간을 1.7 정도로 맞춰 설정을 변경했다. 이 글꼴은 글자가 작을 때 보다 글자가 커져도 깨지거나 다른 글자체로 느껴지는 형태 변형이 덜하다. 즉 크기나 볼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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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각종감상문 2007. 9. 8. 15:47
빌 클린턴이 대선에서 외쳤던 유명한 구호가 바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economy, stupid!)"이다. 당시 제1차 걸프전에서 승리했던 막강한 공화당의 조지 부시를 꺾게 만든 구호이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자하는 우리나라의 대선에서도 화두는 경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5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경제에 있어서 이명박은 본인 개인적으로 충분한 드라마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시장이 된 이 후에는 눈으로 딱 보여지는 '청계천', '버스공영제'라는 상품을 내어놓고 있다. 사실 이부분도 꼭이 경제라는 면이라기 보다는 현정부 통치에 실망을 느낀 반작용인 현상이 크다. 지난 7일 '100분 토론', 어제 '광주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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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에 뛰어든 문국현정경사 2007. 9. 4. 22:15
올해 대선에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출마를 했다. 문국현 사장의 출마설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본인의 출마 의사 여부나 여러가지 여건에 비추어 하나의 작은 변수에 지나지 않아왔다. 그런 그가 얼마전부터 대선정국에 단기필마로 출마선언을 하더니, 오늘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후보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나의 개인적인 입장에서 문국현 후보에 대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대략 아래와 같다. '유일한 박사'의 사회책임 경영과 부의 사회환원을 존경받는 유한양행의 창업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아 유한에 입사하여 유한킴벌리의 CEO가 된 문국현이란 기업인이 있다. 그는 자신의 연봉의 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으며, 환경운동에도 열심이다. 특히 사람중심의 경제 경영관으로 IMF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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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터비아 (Disturbia, 2007)영화이야기 2007. 9. 3. 17:23
디스터비아 의 평론을 보니 아래와 같은 영화평이 있었다. 는 히치콕의 과 아이-튠세대의 만남이다. 아마 단 한줄로 이 영화를 평할 수 있다면 가장 명확하고 훌륭한 평가가 아닐까 싶다. 히치콕의 의 원작소설은 윌리엄 아이리시의 단편이다. 정확한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의 작품은 평범한 한 사람이 사건과 얽히게 되는 서스펜스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이 루팡이나 홈즈처럼 비범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추리소설은 독자에게 훨씬 더 강한 흡입력을 준다. 는 이런 원작의 관점에서 볼 때는 이런 평범함보다는 소년 영웅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원작에서 느꼈던 우연히 맞닥들임과 그로인한 서스펜스는 어느정도 느낄수가 있다. 히치콕이나 아이리시가 일종의 클리셰로 작용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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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 걸스 (フラガ-ル: Hula Girls, 2006)영화이야기 2007. 8. 29. 22:38
훌라걸스 이상일 감독의 를 보는 순간 두가지 정도의 영화가 떠올랐다. 탄광이 배경이라는 점에서 란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가 났고, 헌신적인 선생님이 나온다는 점에서 가 연상이 되었다. 영화 자체도 두 영화가 주었던 감동 못지 않게 괜찮았다는 느낌이다. 사양사업에 접어드는 탄광촌은 우울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에서도 익히 보아왔고, 훌라 댄서를 뽑는 전단지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모습도 에서 낮익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새로운 점은 히라야마 선생님이다. 솔직하고 강단있는 그의 모습은 독특했으며 동시에 실제 인물이라는 점에서 감명이 깊은 인물이었다. 저물어가는 탄광촌은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광부들의 슬픈 모습과, 대규모의 정리해고로 인한 강렬한 반감 속에서 재빨리 광산업을 버리고 새로운 유흥산업에 뛰어드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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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영화이야기 2007. 8. 12. 00:38
트랜스포머 남자들에겐 질리지도 않는 농담이 있다. "국회의사당속에 로보트 태권V가 숨겨져있다" 라던가, 한강 물 밑에 있다라던가 이를두고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라고도 한다. 어릴 적부터 로봇에 대한 추억은 정말 누구나 가지고 있음직한 환타지이다. 성인이 되어도 자동차 모델마다 틀린 헤드라이트 모양새를 보고 고양이 눈을 닮았다라던가 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의 하나일 것이다. 이 만화의 원작의 트랜스포머는 말그대로 형태를 바꾼다. 스포츠카, 트럭, 작은 오디오 등등이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한다. 게다가 거대한 로봇하나는 미국의 후버댐에 감춰져 있다. 이런 굉장한 특수효과를 보고 있노라니, 어떤 평론가가 말했듯이 정말 뭐가 재미있는 것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대부분 앞서 말한 추억을 투영하고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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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코 (Sicko, 2007)영화이야기 2007. 7. 30. 23:18
식코 마이클 무어의 올해의 새 다큐멘터리 는 대부분 미국의 잘못된 의료보험 정책에 관한 것이지만 실질적인 주제는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다.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말이 있듯이 사실 자신이 처한 환경, 소속된 국가의 정책에 대해 어느정도 적응이 된 개인에게 각종 제도에 대해 잘잘못을 쉽게 알아차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도 부시의 연설 모습부터 시작이 된다. 우리나라처럼 정부주도의 의료보험 제도가 없는 미국은 민간 의료보험만이 존재하며 이 보험에 가입되지 못한 사람이 5천만여명이며 가입된 사람은 나머지 2억5천만명 정도라고 한다. 얼핏 미가입자들에 대한 문제를 다룰 것 같지만 그보다도 보험에 가입된 사람들도 피해를 보는 제도 자체의 모순에 대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거기서 드러나는 미국 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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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2007)영화이야기 2007. 7. 30. 19:23
화려한 휴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영화 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왜 이제서야 이 영화가 만들어졌는지도 아쉬움이지만, 그래도 더 늦기전에 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런 일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그동안 우리 현대사에 의미있는 그리고 아직도 많이 왜곡되어 있는 사건들에 대해 재조명하는 작업들이 많이 있어왔다. 하지만 학술적인 부분, 정부 활동 그리고 사회운동 부분 외에 문학, 노래, 공연 등에 비해서도 영화나 TV 쪽이 가장 미진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영화 관객이 천만 여명이 넘어가는 요즘에 가장 파급력이 큰 영화라는 기제라서 인지 더 아쉬움도 컸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에 80년대 시대 정신에 근접한 것로는 강석경 원작, 오병철 감독의 , 박광수 감독의 , 장선우의 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