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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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Fargo, 1996)영화이야기 2008. 8. 31. 23:01
파고 로 2008년 영화계에 중심에 우뚝선 코엔형제에겐 그 이전에 이미 가 있었다고 한다. 이 세대와 역사에 관한 강렬한 은유의 영화였다면 는 이보다 조금 더 모호하지만 현 세상의 공포의 연관성에 관한 철학적 스릴러라 할 수 있겠다. 첫째, 부유한 장인을 둔 주인공 남자가 나온다. 두번째, 한적하고 고요한 우리나라 시골같은 지방 마을의 여자 경찰관이 있다. 세번째, 청부 납치를 하는 어눌하고 쾌활한(?) 건달이 있다. 주인공 남자가 장인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청부 납치하기로 결심하면서 부터, 이 세명의 평범한 삶이 서로 연관을 일으키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특히 공포는 말없이 다가온다고 해야 할까, 에서 죽어가던 말론브란도가 읖조리는 '호러'처럼 은발의 살인마가 이 들사이에 조용히 끼어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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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영화이야기 2008. 5. 27. 21:59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1982년부터 시작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췄다는 부터 최고의 어드벤처 오락영화라는 2편, 조금 밋밋했던 그래서 크게 아쉬웠던 3편을 뒤로하고 19년 만의 이라는 4편으로 돌아왔다. 지난 3편을 모두 개봉할 때 극장에서 봤던 행운(?) 덕분에 청소년기 내내 영화에 흠뻑 빠져 살게 된 바로 그 닥터 존스의 귀환 자체가 오래전에 헤어졌던 선배가 돌아온다는 반가움 마냥 설레였다고 해도 지나치진 않은 감정 들을 많이들 느끼고 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10 여년전 이런 양상과 비슷했던 할리웃 영화의 잔치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의 새 에피소드 때였다. 그리고 몇 해 전의 경우는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에 나를 그토록 흥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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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영화이야기 2008. 4. 15. 18:30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의 경계 영화는 현실에서 모티브를 따오지만, 영화가 현실과 같을 수는 없다. 그것은 영화가 할 일이 아니며, 다큐멘터리라 하더라도 예외는 아니다. 란 그런 면에서 현실적인 것 같아도 매우 영화적인 작품이다. 따라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그 분위기와 연출 그리고 등장인물의 강렬한 캐릭터 등을 통해 명료할 뿐이지만, 영화 외 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마치 우리가 바다나 산을 이야기하듯이 범위 자체가 모호해진다. 변덕스런 애인이나 괴팍하다던 직장 상사나 선생님을 이야기 하는 편이 훨씬 쉬운 것 처럼. 기성세대, 젊은 세대 그리고 지배 세력에 대한 비유 이 영화에는 극을 이끌어가는 세 명의 인물이 나온다. 늙은 보안관 벨과 전직 해병 출신의 모스 그리고 기이한 살인마 시거가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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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2007)영화이야기 2008. 2. 24. 09:52
내니 다이어리 는 제목처럼 자신의 삶과 일상을 솔직하게 다뤄나가는 성장 드라마이다. 거기에 덧붙여서 현대 사회문화에 대한 비판, 그리고 화해를 모색하는 행복을 추구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장점은 발랄한 관점이다. 같은 사건을 두고 매우 심각하게 접근하거나, 혹은 너무 희화하시키는 차이도 있지만, 조금 다른 명랑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영화임으로 영화는 뉴욕 맨허턴의 상류층의 세계에 다이어리를 들이대고 있다. 수수한 스칼렛 요한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인공 애니의 눈에 비쳐진 미국의 상류사회는 이기적이고, 외롭고 고독한 그리고 물신주의가 팽배한 사회이다. 물론 애니는 그 속에서 자아를 잃지 않고 보편적 사랑을 베풀며 이를 토대로 결국엔 문화인류학적 접근으로 발전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애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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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2007)영화이야기 2007. 10. 6. 02:15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는 이제 더이상 마법과 동심의 세계가 아니다. 훌쩍 커버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세명의 외모만큼이나 영화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매년 명절을 맞이하듯이 1년 또는 2년 터울로 만들어지는 해리포터의 이야기들은 전편의 내용이 기억나질 않아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해리포터가 성장하고 사춘기에 이르러서는 분위기가 많이 어두워지고 있다. 첫편에선 선택받은 마법사의 능력을 지닌 엘리트 혹은 메시아로서 해리포터라고 생각했다면, 점점 성장함에 따라 볼드모트와 정체성의 혼돈에서 데미안처럼 밝음과 어두움에서 고뇌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영웅들이 흔히 겪는 시험이고 곧 극복되고 마는 시련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말하기엔 영화의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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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2002),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영화이야기 2007. 9. 13. 18:38
본 아이덴티티 - 덕 라이먼 본 슈프리머시 - 폴 그린그래스 와 는 3부작 원작소설의 영화의 1편과 2편이다. 그래서 인지 1편과 2편 그리고 3편을 보거나 기대하는 느낌은 나 과 비슷할 만큼 완성도가 높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파이 영화이다. 그러나 전형적인 스파이영화라기보다는 전쟁영화와 유사하다. 조직에서 버림 받는 것은 의 상황과 유사하고, 자신의 자아를 잃어버린 것은 단순히 기억상실증만이 아닌 과 같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자기 반성의 행로이다. 스쿠르지 영감이 크리스마스 영에 의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고 자신을 반성하고 자아를 찾는 과정처럼, 잔인한 살인병기였던 '제이슨 본'은 그 유명한 '제임스 본드'와 이름만 유사할 뿐 전혀 다른 인물이다. 그는 CIA에서 나라와 정부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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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터비아 (Disturbia, 2007)영화이야기 2007. 9. 3. 17:23
디스터비아 의 평론을 보니 아래와 같은 영화평이 있었다. 는 히치콕의 과 아이-튠세대의 만남이다. 아마 단 한줄로 이 영화를 평할 수 있다면 가장 명확하고 훌륭한 평가가 아닐까 싶다. 히치콕의 의 원작소설은 윌리엄 아이리시의 단편이다. 정확한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의 작품은 평범한 한 사람이 사건과 얽히게 되는 서스펜스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이 루팡이나 홈즈처럼 비범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추리소설은 독자에게 훨씬 더 강한 흡입력을 준다. 는 이런 원작의 관점에서 볼 때는 이런 평범함보다는 소년 영웅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원작에서 느꼈던 우연히 맞닥들임과 그로인한 서스펜스는 어느정도 느낄수가 있다. 히치콕이나 아이리시가 일종의 클리셰로 작용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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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영화이야기 2007. 8. 12. 00:38
트랜스포머 남자들에겐 질리지도 않는 농담이 있다. "국회의사당속에 로보트 태권V가 숨겨져있다" 라던가, 한강 물 밑에 있다라던가 이를두고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라고도 한다. 어릴 적부터 로봇에 대한 추억은 정말 누구나 가지고 있음직한 환타지이다. 성인이 되어도 자동차 모델마다 틀린 헤드라이트 모양새를 보고 고양이 눈을 닮았다라던가 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의 하나일 것이다. 이 만화의 원작의 트랜스포머는 말그대로 형태를 바꾼다. 스포츠카, 트럭, 작은 오디오 등등이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한다. 게다가 거대한 로봇하나는 미국의 후버댐에 감춰져 있다. 이런 굉장한 특수효과를 보고 있노라니, 어떤 평론가가 말했듯이 정말 뭐가 재미있는 것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대부분 앞서 말한 추억을 투영하고 있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