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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니 다이어리 (The Nanny Diaries, 2007)
    영화이야기 2008. 2. 24. 09:52
    <내니 다이어리>는 제목처럼 자신의 삶과 일상을 솔직하게 다뤄나가는 성장 드라마이다. 거기에 덧붙여서 현대 사회문화에 대한 비판, 그리고 화해를 모색하는 행복을 추구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장점은 발랄한 관점이다. 같은 사건을 두고 매우 심각하게 접근하거나, 혹은 너무 희화하시키는 차이도 있지만, 조금 다른 명랑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영화임으로 영화는 뉴욕 맨허턴의 상류층의 세계에 다이어리를 들이대고 있다. 수수한 스칼렛 요한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인공 애니의 눈에 비쳐진 미국의 상류사회는 이기적이고, 외롭고 고독한 그리고 물신주의가 팽배한 사회이다. 물론 애니는 그 속에서 자아를 잃지 않고 보편적 사랑을 베풀며 이를 토대로 결국엔 문화인류학적 접근으로 발전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애니는 이 비열하고 비정상적인 상류사회에서 사랑을 바로잡아주고 자신은 또 사랑을 이뤄나간다. 결국 이 영화의 따뜻한 '해피 바이러스'는 사회구조적 문제보다는 문화인류학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이기 때문에, 사실 자신이 속한 사회 특히 계층에 따라 자아를 잃어버리는 일은 흔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인 '사랑'은 환상이 아니며, 오히려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진짜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영화는 명랑함 속에서도 위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가족간의 사랑이 매우 소중하다고 말한다. 엄마 아빠 한테 받은 사랑이 친구와 사회 그리고 전세계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은 소중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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