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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도 쉬워야 한다각종감상문 2006. 4. 13. 17:02
최근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칼럼 건과 같은 학교 장시기 교수의 주장때문에 다시 보수(극우)와 진보 사이에 논쟁이 뜨겁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할말이 꽤나 많지만 오늘은 단순히 우리나라에 있어서 우익과 진보 사이의 차이를 나름대로 말해 보기로 한다.언론이나 TV등에서 보는 우익과 진보, 좌익의 가장 큰 차이는 그 말을 들을 때 이해하기 쉽다와 아니다인것 같다. 학교 다닐때나, 요즘 토론을 보더라도 우익쪽의 발언은 정말 쉽고 단순하고 명쾌하기 까지 하다. 듣기에 따라 상식적이기도하고 이해하기 쉽다. 주로 말하는 방식은 '규정짓기'와 '감정적인 언어'이다. 주체사상이 어떻고 3대소조가 어떻고 고려연방제가 어떤 적화야욕을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느냐를 학생 시절 윤리시간때 만큼이나 따질 것도 없이 그저 '김일성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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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넷 '파이' 서비스망유람 2006. 4. 13. 17:01
미디어 다음으로 뉴스를 보러 갔다가 어떻게하다 우연히 '파이' 서비스란 데를 들어가게 되었다. 이 서비스에 대한 공지사항을 보니 대충 9월 28일쯤 오픈한 듯 하다. 이 서비스는 플래시를 이용해서 마치 삐삐도 없던 시절 도서관 알림판에 핀셋으로 꽂은 메모지 처럼 연락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 아기자기한 서비스이다. 다음넷을 생각해보자. 조직이 어떻고 경영 방식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그냥 내 기억 속에 회상의 대상으로서 보자면 핫메일 비슷한 이름의 한메일로 처음 등장해서 순식간에 우리나라의 이메일 점유율을 석권해버렸고 그 다음으론 우리가 모두 알듯이 '까페'라는 누구나 쉽게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지금과 같은 대형포털로 확장하게 된 것 같다. 아마 인터넷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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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MBC 대학가요제각종감상문 2006. 4. 13. 17:00
지난 토요일 11시 넘어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와 TV를 켜니 MBC에서 '대학가요제'를 하고 있었다. 요새도 TV나 신문을 꽤 보는 편인데도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대학가요제를 하다니 좀 황당한 기분마저 들었다. 사실 '나만 몰랐었나' 하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법하다. 대형 기획사 위주로 10대때 부터 가수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런 만큼 요새 청소년들에게는 세련되지 않은 아마추어의 무대인 대학가요제의 관심이 적어진 것 같다. 물론 대학가요제는 가수의 등용문이 아닌 젊은 학생들의 순수한 창작의 장이라고 하기엔 그 순수성이 희박해진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일 것이다. 아울러 탈이데올로기와 무한 경쟁의 취업이라는 압박 속에서 대학과 학생들의 영향력과 입지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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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스프레소 - 이정호독후감 2006. 4. 13. 17:00
신문기자로 일하다 전국언론노조에서 신문정책국장을 지냈다고 하는 저자 이정호씨의 '뉴스 에스프레소'를 읽었다. 오마이뉴스의 서평을 보고 이 책을 알게 되었지만 사실 '뉴스 에스프레소'라는 제목은 와닿지도 않고 대충 책의 내용을 아는 지라 내용과 그다지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내용과 뜻이 통하는 그런 제목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덧붙이자면 내가 커피를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 즉 이 책의 부제는 '거품을 걷어낸 뉴스의 진실' 책은 2004년도 한 해의 사건사고를 중심으로 신문사와 방송, 그리고 인터넷매체까지 대부분 언론사의 기사와 게이트키핑 등의 보도 행태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기성 언론들의 기만적인 태도와 허위를 파헤침으로써 결국 현재 우리 언론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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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로뿌호프'망유람 2006. 4. 13. 16:59
통신을 시작할때 누구나 처음에 고민했을 법한 아이디. 나 역시 그러했기에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아이디를 보면 대충 그 사람의 고민정도나 성격을 엿볼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의 아이디를 몇개 소개 하자면. 'Powblue' a prisoner of war, Blue의 약자인데 전쟁포로의 비애라는 뜻이다. 이건 병주형의 아이디인데.. 형의 섬세함과 글로써 퍼즐을 즐기는 형의 성격이 배어나온다. 'gulit' 축구 좋아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네덜란드 축구선수이름 이란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딴 아이디인데, 한때 스포츠 기자를 꿈꿨던 성헌이의 관심사를 알수 있다. 'rafigh' 이란어로 '친구'란 뜻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를 아이디로 하는 것. 한석이형의 아이디다. 'kyungha75' 제일 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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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주부퀴즈왕 (Quiz King, 2005)영화이야기 2006. 4. 13. 16:59
미스터 주부퀴즈왕 한 아이가 아빠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불행히도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아이의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아이는 급히 응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마침 응급실에 있던 한 의사는 그 아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이를 후송한 구급요원이 이런 의사를 반응을 보고 그 의사에게 물었다 " 이 아이를 아시나요?"라고 하자 의사는 "이 아이는 내 아들이에요!"라고 말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분명 현장에서 사망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물론 정답은 그 의사가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 간의 편견을 테스트하는 이 일화를 처음 접했을 때 답을 맞히지 못했던 사고의 협소함에 스스로 놀랬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본 한석규의 영화 '미스터 주부 퀴즈왕'은 위 일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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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터넷의 '그 뉴스'망유람 2006. 4. 13. 16:58
지난 9월초 MBC의 인터넷 아이엠뉴스에서 '그 뉴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87년부터 매주 당시 뉴스를 재편집해 서비스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DB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처음 선보인 '그 뉴스'는 카메라 출동 등의 고정꼭지, 당시 화제가 되었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농촌의 '신품종 개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오대양 사건' 그리고 87년을 뜨겁게 달궜던 YS와 DJ의 단일화 관련 기사 등의 화제성 뉴스와 당시의 보도태도를 반성하는 '땡전 뉴스', 노동뉴스의 편파성 등을 나름대로 경쾌(?)하게 편집하고 있다.아마 기획의 동기는 최근 반향을 일으킨 '제 5공화국' 드라마를 계기로 지금의 3-40대에 어필할 수 있는 당시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아카이브 형태로 자신들의 편집을 곁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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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검은 물고기 - 사마드 베흐랑기독후감 2006. 4. 13. 16:58
몇 해 전 서점가에서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이 있었다. 조금은 우스운 제목이기도 하지만 기성세대들을 끄는 무언가가 있기도 한 책이었다. 그 무엇인가는 바로 어린 시절의 추억인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냉혹한 현실의 책무에 시달리고, 복잡한 논리에 얽매이고, 목표에 매달리고 또 스스로의 욕심에 포로가 되면서 순수함과 각자의 독창성이 빚어낸 고유의 인간성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년기의 순수한 추억을 다시금 우리의 가슴에 떠올리게 하는 만드는 것이 동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란은 고대로부터 구전문학의 모티프가 되는 많은 작품들이 있었으며, 이는 방대한 페르시아의 문화를 토대로 하여 더욱 세련되고 풍부하게 발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