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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인터넷의 '그 뉴스'
    망유람 2006. 4. 13. 16:58

    지난 9월초 MBC의 인터넷 아이엠뉴스에서 '그 뉴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87년부터 매주 당시 뉴스를 재편집해 서비스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DB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처음 선보인 '그 뉴스'는 카메라 출동 등의 고정꼭지,  당시 화제가 되었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농촌의 '신품종 개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오대양 사건'  그리고 87년을 뜨겁게 달궜던 YS와 DJ의 단일화 관련 기사 등의 화제성 뉴스와  당시의 보도태도를 반성하는  '땡전 뉴스',  노동뉴스의 편파성 등을 나름대로 경쾌(?)하게 편집하고 있다.

    아마 기획의 동기는 최근 반향을 일으킨 '제 5공화국' 드라마를 계기로  지금의 3-40대에 어필할 수 있는 당시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아카이브 형태로 자신들의 편집을 곁들여 다시보고 싶은 '그때 그 뉴스'를 재창조해낸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절 역사적인 87년을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운 마음도 들지만 아직 그때를 희화화 할 정도로 당시의 폐해가 극복된 것인지 조금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덧붙여 조선일보의 뉴스 데이타베이스가 가장 기간도 길고 잘되어 있다는 것 또한 아이러니다.

    소위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축적된 자료를 데이타베이스화 하여 제공하는 것은 인터넷의 수많은 서비스 중에서 가장 인터넷적인 것이며 공식적인 면에 있어 언론사가 가장 그 성격에 충실하며 따라서 강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방송사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새로운 동영상 콘텐츠 창출에 노력하는 인터넷 MBC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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