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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재외동포법 논란'각종감상문 2006. 4. 13. 13:10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외동포법에 관련해 100분토론에서 토론을 한다니 반가운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다. 특히 이 법의 당사자인 홍준표의원이 나오고 패널도 단 두 명만이 나와 진지하고 열띤 토론을 기대했다. 그러나 토론이 진행됨에 따라 정책 위주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자리가 아닌 자기 변명과 억지스런 법안 반대자들의 주장의 장으로 퇴색되버린 느낌이다. 특히 공정성을 기해야 할 토론의 진행 방식도 편파적인 것 같았다.물론 이미 국민의 대다수가 법안에 대한 지지가 있다고 해서 찬성론자들의 비중을 높혀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토론은 당황스럽게도 방청객, 전화의견자 등등 반대 편의 발언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토론의 객관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쟁점사항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면 국적 상실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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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의 재외동포법 부결 유감각종감상문 2006. 4. 13. 13:10
지난 29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인해 '재외동포법'이 부결되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이 국적법에 이어 마련한 법안이 이번 부결로 전 국민을 황당하게 만들어 버렸고 이로인해 국민들의 저항이란 크디 큰 후폭풍을 맞게 되었고, 이번 사태로 가뜩이나 떨어진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된 셈이다. 오늘 발 최재천 의원의 열린우리당의 부결에 부친 변을 보고 있노라니 참으로 답답한 생각이 들고 울화가 치민다.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첫째 이른바 '홍준표 법안'은 이미 외교부 내규에서 실제적으로 적용이 다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알맹이가 없고 중복되는 성격의 법이다 란 것이고.둘째로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개념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이미 별 차이가 없어진 두 신분상의 차이를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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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The Scarlet Letter,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3:09
주홍글씨 '이중간첩'이후 오랜만에 나온 한석규 주연의 영화. 이중간첩의 경우는 서사구조가 매우 확실해서 인상적이지 못했다면 이 영화는 주제나 서사가 매우 모호하지만 장면장면은 매우 인상적인 영화다. - 다음 작품에선 이 둘을 만두피와 만두 속 같이 빚어서 한입에 먹을 수 있게 해줬으면 싶다. 암튼 한석규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또 그리고 출연을 결심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또 왜 그랬는지 조금 궁금하기까지 하다. 왜냐면 영화의 마지막 씬과 반전에 무게 중점을 두고 나머지 도입부와 전개가 짜맞춰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스릴러, 추리물인지 알았다가 나중에 보니 멜러물 비슷하게 되었을 때의 허탈 그리고 약간의 배신감마저 들기 때문이다. 단 기술적으로 영화의 촬영이나 조명 셋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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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Bridget Jones: The Edge Of Reason,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3:08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두번재 이야기. 그 전편이 2001년도에 나왔으니 3년만에 속편이 나온 것이다. 1편을 유쾌하고 즐겁게 봤기 때문에 두번째 편 역시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지만 1편의 내용이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보게 된 건 아닌 것 같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져버린 다아시와 브리짓. 그야말로 해피엔딩이었다. 따라서 이 영화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만 해피엔딩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는 후일담일 뿐이다. 얄궂은 바람둥이 다니엘의 여성편력과 속이 뻔히 보이는 작업은 여전했으며 무뚝뚝한 남자친구 다아시의 보이지 않는 근면한 사랑도 똑같았다. 쉽게 좌절하나 밝은 성격의 브리짓은 이번에도 시행착오 끝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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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트레져 (National Treasure,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3:07
내셔널 트레져 제리 브룩하이머와 니콜라스 게이지가 손잡은 영화. 미국서 요새 잘 써먹는 프리메이슨 류의 성당기사단과 인디아나 존스 식의 모험담으로 무장한 이야기다. 암튼 영화의 전개는 지루하지 않게 풀어나갔으나, 막판에 완전 대 실망. 프리메이슨이 모아, 미국 초기 대통령들이 꽁꽁 숨겨둔 국보란 것들이.. 이집트 등의 고대 유물이라니.. 결국 장물 따위라니 실망스러웠다. 가공의 영화인데 그렇게 상상력이 부족하다니... 암튼 역사속 인물들을 상상력으로 엮어서 미스테리를 푸는 방식은 고도의 기술이지 싶다. 우리도 영원의 제국류의 그런 소설이나 영화가 많이 나올법한 역사와 전통이 많이 있으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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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오브 화이어 (Hearts Of Fire, 1987)영화이야기 2006. 4. 13. 13:07
하트 오브 화이어 네이버 아니, 네이버 블로거들은 대단하다. 지난 번의 니카 코스타의 'looking trough the eye of love'란 곡을 찾고 감탄을 한 후 오늘은 밥딜런과 피오나, 루펫 어베렛이 나온 영화 'Hearts of fire' 의 노래를 찾아 보았다. 역시나 찾았고, 또 한번 감탄하면서 지금 이글을 적는다. 이 영화는 87년도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선 몇년도에 개봉했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때 당시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당시 뭐 음악이라면 마이클잭슨, 신디로퍼, 컬처클럽 정도나 알던 내게 밥딜런이란 사람을 알게 해준 영화다. 솔직히 시간이 오래되어 스토리나 장면장면의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마지막에 울려 퍼지는 주제곡 'hearts of fire'의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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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Mr. Handy, Mr Hong,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3:06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홍반장' '짱가' 이후로 참으로 고대하던 캐릭터의 탄생이다. 학교를 다니다보면,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가정문제, 사회문제, 등등 여러가지 문제로 힘든 일이 많다. 이럴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고맙고 좋은 일일까.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또 문제의 해결은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이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기실 우리가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일은 어찌보면 사소하고 조그만 일일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부동산 복비의 6%만 받고 집을 구해주고, 페인트칠을 해주고, 개인사정으로 비워야할 사람들의 편의점 아르바이트, 주유소 일, 중국집 배달 일, 김밥 배달 일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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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 (Fahrenheit 9/11,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3:06
화씨 911 저번 토요일날 광화문에 있는 씨네큐브 1관에서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을 보았다.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보긴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어릴적 극장에서 봤던 코스타 가브라스의 'Z'란 영화가 떠올랐던 것은 그만큼 화제가 된 영화이며, 그만큼 정치성을 지닌 영화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신랄함과 그 풍부한 오피니언은 역시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시가 제공하는 그 풍부한 말 그리고 콘텐츠..마이클 무어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으며, 자신의 입맛에 맞게끔 편집하였다. 단순히 반부시 정서의 딴지외에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당적 미국의 프라이드와 반전으로 꽉 찬 그런 영화였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것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치밀한 준비 그리고 시니컬한 나레이션 들은 이 영화에 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