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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넷 '파이' 서비스
    망유람 2006. 4. 13. 17:01

    미디어 다음으로 뉴스를 보러 갔다가 어떻게하다 우연히 '파이' 서비스란 데를 들어가게 되었다. 이 서비스에 대한 공지사항을 보니 대충 9월 28일쯤 오픈한 듯 하다. 이 서비스는 플래시를 이용해서 마치 삐삐도 없던 시절 도서관 알림판에 핀셋으로 꽂은 메모지 처럼 연락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 아기자기한 서비스이다.

    다음넷을 생각해보자. 조직이 어떻고 경영 방식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그냥 내 기억 속에 회상의 대상으로서 보자면 핫메일 비슷한 이름의 한메일로 처음 등장해서 순식간에 우리나라의 이메일 점유율을 석권해버렸고 그 다음으론 우리가 모두 알듯이 '까페'라는 누구나 쉽게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지금과 같은 대형포털로 확장하게 된 것 같다. 아마 인터넷 시장 초기부터 인터넷을 하게 된 사람들은 이메일과 까페를 통해 회고해보면 마치 친정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 이후론 인터넷시장에선 검색을 중심으로 서서히 성장해 지식인으로 다음넷을 위협하는 위치로 커버린 네이버랑 프리챌 유료화로 급성장하게 된 일인형 미니홈피의 사이월드-네이트의 등장으로 커뮤니티 위주의 다음넷의 명성이 많이 퇴색하고 있는 상황인것 같다.

    이러한 좀 되는 장사가 싶으면 모두 중복되어 뛰어드는 포털의 속성에 따라 다음넷도 플래닛이니 블로그니 하는 개인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그리 신통하진 못한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알게된 '파이' 서비스를 보니 단순하고 깔끔한 서비스에 누구나 주제를 정해 참여하는 것이 마치 엠파스의 랭킹서비스처럼 유동적이게 발빠르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돋보였다. 다음넷의 강점은 역시 여럿이 동참하는 커뮤니티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볍고 재미위주의 공감놀이 같은 느낌이 장점이자 한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나같은 30대가 참여하기란 좀 머슥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기존의 까페 같은데 이 플래시를 장착하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하다.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점이 보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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