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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라는 명명망유람 2006. 4. 13. 10:20
토론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토론에서 말이 가고, 그 말에 대해 반론하고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항상 '사실 관계'와 '개념의 정의' 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개념의 정의에서도 그와 같은 왜곡이 일어나는 일이 빈번하지만 개념이란 대부분 추상적이며 구체적인 개념화는 배제된 경우가 많아 사실관계만큼 바로잡기가 쉽지 않은 속성이 있다. 토론과 마찬가지로 여론의 경우도 그러하다. 선거 등이나 어떤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때 국민의 몇퍼센트가 찬성 반대 등의 의견을 흔히들 볼 수 있는데 지역, 나이, 성별, 등등을 고려해 볼 때 과연 그러한 의견이 '국민'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제대로 된 여론인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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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문제에 대해정경사 2006. 4. 13. 10:19
세상은 합리적이지 않다. 국제 질서는 힘의 논리가 여전히 지배하며 모든 국가가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며, 결국 힘이 쎈 국가는 제국주의로 치닫게 된다. 이미 역사적으로 그리고 여러 사료를 보았을 때 독도는 분명 우리의 영토이다. 왜곡 교과서로 교육 받은 일본 네티즌이 게시판에 휘갈긴 글을 보면서, 아무리 우리도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고 백번 양보를 한다 해도 독도가 객관적으로 우리 한민족의 영토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 현재 통용되는 지도들과 각국의 교과서를 보더라도 'sea of Japan'이 많은 것만 보더라도 - 일본이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분쟁에 대해 결국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이면에는 미국의 대동북아 전략이라는 구상이 있을 것이고 일본은 자국의 이익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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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회 '섹스머신' 이것이 진실이다?정경사 2006. 4. 13. 10:17
사람들은 진실을 추구하며 사실을 존중한다.오늘 하루도 수많은 뉴스가 생산되며, 바쁜 일상 속에 사람들에게 소위 보다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제목을 선정적으로 달거나, 때로는 잘팔리기 위해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시키기 까지 한다. 토론 등 자신의 주장을 폄에 있어서 바탕이 되는 가장 핵심적인 것은 언제나 '사실 관계'이듯이 아무리 바쁜 생활속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뉴스에서 사실을 볼 것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소설에서 얻는 것과 뉴스에서 얻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연예인 X-파일이 화제가 되었던 것도 어찌보면 다른 설(?)보다는 그것이 아마도 사실에 입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암튼 침소봉대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 아니듯이 우리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음으로 10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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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 김훈독후감 2006. 4. 13. 10:17
"징..징..징.." 소설 속에서 칼은 이렇게 노래를 한다. 이순신의 칼은 이순신의 마음을 헤아려 그가 분노할 때, 전의에 불탈 때 그리고 고독할 때 온 몸으로 위와 같은 소리를 낸다. 김 현이라는 멋드러진 이름의 평론가가 있었던 것처럼 김 훈이라는 간결한 이름을 가진 전직 기자는 소설에서 '훈'이라는 로버트 태권브이식 세계관으로 '이순신'을 볼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따라서 세상은 좋은 편과 나쁜 편이 따로 있지 않으며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힘들며 나아가 삶과 죽음도 가르기가 쉽지 않다. 이순신에게 세상은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힘들었고, 그냥 모자르면 채워지며 적과 싸우다 적을 닮아 가기도 하며, 적의 청년 군사의 머리를 자르다가도 자신의 아들 면의 죽음을 떠올리며 마음이 무겁게 되는 것이다. 전쟁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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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망유람 2006. 4. 13. 10:16
「모든 변화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 다시 말해서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한다」-열역학 제2법칙커피를 좋아한다는 것은 원두의 종류에 대한 지식과 그에 따른 선호도,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내가 머리를 아득하게 하거나 할때의 미소, 적당량의 프림을 넣거나 혹은 프림없이 설탕만을 넣거나 하는 배합의 즐거움을 안다거나, 아니면 잠을 자지 않으려 할때 그것을 도와주는 각성 기제로써의 필요함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렇지만,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어떤 의미가 없이, 그냥 남이 마시니깐. 내지는 녹차는 위벽을 아프게 한다거나 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등의 무질서한 선호를 두고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좀 어색함이 있다.초기 텔넷 기반의 PC통신에서 시작된 넷은 초고속 망을 기반으로 이제 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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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 강준만독후감 2006. 4. 13. 10:16
"네가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입사지원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질문이지만, 이 질문에 대답할만한 사람이 없을 경우가 허다하다.이런 경우 한편 서글픈 기분이 들 수 있다.이미 고인이 된 경우에는 순전히 도큐먼트로써만 접할 수 있으므로 같은 시대에 호홉하면서 느낄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은 힘들다.또한, 동시대를 사는 살아있는 사람들도 저널리즘에 따라 평가절하되거나 혹은 평가절상이 되기 일쑤이다. 전자의 경우는 내가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혜안이 부족해서이고, 후자는 언론에 부풀려진 이미지 이면의 실체를 파헤쳐져 번번이 실망하게 하는 일이 많다.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 리영희 선생께서 계시다는 것은 행운이다.80년대 이후 우리 현대사와 외교 정치 문제에 대해 이분의 글과 생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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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 댄 브라운독후감 2006. 4. 13. 10:15
다 빈치 코드 1 -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대교출판성인출판사업지점(대교북스캔)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를 읽었다. 개인적으로 레오나드로 다빈치를 좋아하고, 어릴적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좋아했고 또 예수에 대한 관심이 많았음으로 이 소설의 소재는 그야말로 '제대로' 였던 셈이다. 아무래도 기독교 특히 루터교의 영향이 많은 아메리카에서 댄브라운의 이 소설은 꽤나 충격적인 모양이지만, 나같은 무신론자나 비기독교 세계인 - 무슬림 들이나 불교신자 그외 종교인들에겐 그다지 놀라 자빠질만한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헐리웃 모험 스릴러물을 닮은 소설의 주인공이나 줄거리 전개방식은 사실 별로 인상적이진 못했지만, 과학적이고도 논쟁적인 예수의 실체에 대한 소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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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와 조우각종감상문 2006. 4. 13. 10:14
유선 방송이나, 케이블 TV를 시청하다보면 많은 영화들과 조우하게 된다. 일반 공중파 방송처럼 편성표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야말로 우연히 보게되는 경우가 많다.채널도 다양해서, OCN, MBC Movie, CGV, Xtream 등등 많기도 하다. 이 채널이 영화들이 갖는 매력은 '리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에 봤던 그리고 잊었던 영화들을 우연히 보게 됨으로써 추억 비슷한 감정을 일으키게 해주는 면이 있달까.얼마전에 '오딧세이'를 보고, 어제는 '딥 임팩트'를 해주었다. 혜성과 지구종말을 다른 시각에서 다룬 두영화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또 '컨스피러시'도 반가운 영화였고.. 그저께 본 '웨딩 싱어'도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를 다시 들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뽕'의 이미숙이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