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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빈치 코드 - 댄 브라운
    독후감 2006. 4. 13. 10:15
    다 빈치 코드 1 - 8점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대교출판성인출판사업지점(대교북스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를 읽었다.

    개인적으로 레오나드로 다빈치를 좋아하고, 어릴적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좋아했고 또 예수에 대한 관심이 많았음으로 이 소설의 소재는 그야말로 '제대로' 였던 셈이다.

    아무래도 기독교 특히 루터교의 영향이 많은 아메리카에서 댄브라운의 이 소설은 꽤나 충격적인 모양이지만, 나같은 무신론자나 비기독교 세계인 - 무슬림 들이나  불교신자 그외 종교인들에겐 그다지 놀라 자빠질만한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헐리웃 모험 스릴러물을 닮은 소설의 주인공이나 줄거리 전개방식은 사실 별로 인상적이진 못했지만, 과학적이고도 논쟁적인 예수의 실체에 대한 소재는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루불 박물관에 대한 묘사와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새롭게 그 의미를 살펴보는 과정과 그 묘사는 정말 충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도스토엡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재림한 예수를 교회에서 가둬버리며 지금 세상에서는 당신이 필요치 않다는 한 수도자의 말이 나오는데, 이와 비슷한 것 같다.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거나, 더 나아가 신성인 예수가 부활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교회 조직 특히 개신교의 경우에는 그런 예수가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기란 인간이 핵무기를 없애는 것처럼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프롬이 지적한 것처럼 인간은 내외재적으로 권력과 권위에 속하길 바랄만큼 자유롭지 못할 때가 많다. 자유에서 도피 처럼 인간은 항상 종교에 대해서도 소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에코의 소설에도 자주 나오는 도상학을 적용하여 일본에의해 강제로 납치된 우리의 도공들과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서 그들의 원류와 조국에 대한 느낌과 코드를 찾아 볼 수는 없을까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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