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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그리고 사랑 이야기각종감상문 2006. 4. 13. 10:06
『슬픈 일들도 좋은 추억도 이 눈물과 함께 담아 날려버리고 이젠 나도 나를 찾아 떠나가겠어 이제는 너를 지우려고 해 』 사람들은 답을 갈구한다. 태어나서 죽는 것을 빼곤 단 하나도 확실한게 없는 삶이란 것에 있어서 답을 갈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우리는 교과서를 좋아하지 않았다. 교과서는 우리를 자유케 하여 주진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어떤 사람이 내 홈페이지 방명록에 와선 "님은 사랑이 무어라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하고 간적이 있다. 물론 사랑이 무언지 내가 알턱이 없다. 그 방문객도 나에게서 어떤 답을 원한 것은 아닐것이다. 90년대 청소년들이 서태지에게 열광했던 것은 답을 제시해서가 아니다. 다만, 그가 우리가 고민했던 것을 같이 고민했고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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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사설정경사 2006. 4. 13. 10:05
모든 그릇된 ‘관행’을 끊어야 서울경찰청은 지난 8일 새정치국민회의의 당무위원인 허인회(31. 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2004년 현재는 한국컴퓨터재활용협회 회장, 정당인)씨를 국가보안법상의 불고지 혐위로 긴급 구속했다. 또 지난 6일 함운경(31. 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 2004년 현재는 군산미래발전연구소 소장, 정치인) 이인영(31. 전 전대협의장, 2004년 현재는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우상호(33.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 2004년 현재는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씨등 학생운동권 출신 인사 3명을 역시 같은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으로 밝혔다. 현재 정국은 노태우씨의 망국적인 비자금 파문으로 국민의 비상한 관심이 쏠려있는 시기이다.이런 시기에서 터진 3일 부여 무장 간첩 사건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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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각종감상문 2006. 4. 13. 10:05
여러분들은 춘천에 가보신적이 있나요..? 사람들은 때로는 어떤 것을 실재보다 더 크게 확대하여 의미를 두기도 하지요..( 비과학적 사고..^^; ) 최인호의 '고래'같은 것을 이상향이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다 커버린 아이 둘에게 춘천이 그와 같은 곳이였다고 한다면.. 비약이긴 하겠지만......그랬답니다.. 서울에 있는 공기가 단순히 공해때문이 아니라 몹시도 끈적거리게 느껴지는 밤에.. 둘은 춘천으로 갔지요.. 하나는 반쯤은 덜구어진 유물론자 인척하는 철부지였고.. 하나는 야망을 가진 실용주의자도 못되는 바보였죠.. 둘은 그리하여.. 춘천에서, 천원짜리 지폐 몇장을 막걸리로 바꾸어서.. 밤새 춘천의 맑은 공기에서 마셔대었죠.. 하나가 바람 한 점없는 강가에 거울같이 비친 가로등 불빛이 아름답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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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의 '비밀의 화원'각종감상문 2006. 4. 13. 10:04
전주만 듣고 좋다하면서, 내 휴대폰 벨소리로 쓰는 음악입니다.뭐 그냥 배스킨 라빈스 CF에 삽입된 노래인줄만 알았는데, 이상은의 노래였더군요.개인적으로 3집 이후 '벽' 다음으로 가장 좋은 곡이라 생각되네요.이상은 특유의 자신이 직접 불러 넣은 코러스도 깔끔합니다. 소심한 사람이 사랑을 알게 된 후의 느낌 같은 가사입니다. 이런사랑 저런사랑 많지만, 저에게 이해되는 사랑노래입니다. 이상은 - 11집 신비체험(神秘體驗)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걱정없이 아름다운 태양속으로 음표가 되어 나네 향기나는 연필로 쓴 일기 처럼 숨겨두었던 마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어 비가 와도 젖지 않아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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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3집 'Slow Days'각종감상문 2006. 4. 13. 09:59
이상은 3집, 1. 들국화 I (연주곡) 2. 영원히 3. 너에게 주고 싶은 것 4. 초승달5. 더딘 하루6. 너무 오래 7. 어느날 아침 8. 들국화 II (연주곡) 고등학교 시절 이선희를 배출한 MBC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란 노래와 전혀다른 '담다디'란 노래처럼 발랄하고 쾌활하고 거칠게 없이 혜성같이 등장한 이상은.사실 난 이상은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연일 TV에 나와서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거침없는 인터뷰, 독특한 패션 등으로 그 시대의 젊은이의 하나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어느날인가 언론의 스폿라이트에서 사라져 버렸었다. 92년 초 한참 추운 겨울에 후기시험 공부를 한다고 친구네 시골로 떠났던 그때 기차에서 공부를 하던 산중턱의 그 시골집에서 난 내내 이상은의 3집을 듣고 있었다.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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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전을 다녀와서각종감상문 2006. 4. 13. 09:58
샤갈전을 어제 다녀왔다.난 샤갈이 피카소보다 형인지 알았는데, 여섯살이나 동생이더군. 암튼 피카소도 칭찬했던 예술가였던 샤갈..일전에 호암에서 피카소 판화전을 봤을 때를 생각해 보니 나 역시 샤갈을 칭찬해주고 싶다.추상보다는 구상이 좋은 내 개인적 성향 더하기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상.. 그리고 날아가는 남녀의 복사본 빼고는 샤갈의 인생의 시기에 맞춘 테마 전시.기획도 좋았던것 같다. 뭐 사실 이정도 물량이면 적어도 배치의 문제는 쉽게 풀릴 것 같긴 하다.그리고 전시회 진짜 몇번 안가봤지만 그렇게나 사람 많은 건 처음 봤다. 쓰고보니 좀 생퉁맞은 말투인데, 가을 저녁 담배 한대 피우고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돗대기 시장에서 본 샤갈은 어수선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