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사
-
주사파란 무엇인가 – 2021년 한국정치 이해의 키워드는 주사파다정경사 2022. 8. 26. 10:02
우연히 유재일이 주관하는 주사파 비판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대학시절 이후 내가 속한 사회와 국가의 변화와 다양한 관점에 대해 전혀 공부를 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솔직히 군사정권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시절 소위 의식화로 불리는 충격을 거쳐 북한이 유일한 민족 정통성을 지닌 체제이고 중국과 소비에트 체제를 하나의 지향점으로 여기며 우리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점이 고정되었다고 고백한다. 다행히 지금은 고종석, 홍세화, 주대환 등이 말한 리영희, 신영복 비판, 운동권 건달론, 조봉암의 토지개혁 긍정론을 마주했을 때의 반감과 혼란을 어느 정도 넘어서는 정도는 된 것 같다. 아래와 같이 두서없이 정리해 본다. 사람이 먼저다 주사파의 문제는 그 이론 자체..
-
토마스 프랭크, "트럼프를 당선시킨 건 바로 힐러리와 미국 민주당"정경사 2022. 8. 24. 10:21
토마스 프랭크라는 사람이 지은 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것들, 혹은 정치인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 어쩔 수 없는 사회 흐름이라고 여겼던 것들에 대해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이유를 설명 해준다. 그런 점에서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워하는 희열을 느낀다. :-) 다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 더 무거워진다. 여튼 적어도 내겐 해방전후사에 대해 충격을 주었던 나 미국을 바라보는 보편적 관점을 일깨워준 , 노무현 정권 전후 한국 정치 기전을 설명해준 과 연결 선상에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이 정치, 특히 민주당 노선까지라니 하는 놀라움과 우리와 너무 비슷한 최근 정치 흐름에 세계화가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주식, 부동..
-
[아카이브] 대선 간 이준석정경사 2022. 8. 24. 10:12
선대위 해산 오늘 윤석열이 선대위 해산을 발표했다. 이번 대선의 화두는 '정권교체'임엔 변함이 없다. 정말 그렇지 않다면 이재명이 대통령되는 거고. 아무튼 다시 말하지만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다. 그렇다면 정권교체는 윤석열 아니면 안철수 둘 중 하나다. 하지만 윤석열의 지금 처지가 안철수 보다 못한 것도 없다. 최근에 지지율이 빠진 이유는 언론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모두 포함되겠지만 우선순위를 매기자면 1. 박근혜 사면 2. 이준석 3. 후보(=윤핵관, 아내)4. 민주당 5.삼프로 순으로 본다. 김종인, 아쉽긴 하나 히딩크는 아니다.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소위 '중도'는 김종인과 바이바이한 것이 딜렘마다. 한번도 보수우익 정당에 투표를 하지 않았던 스스로에게 타협할 수 있는 명분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
[아카이브] 대선 후 이준석정경사 2022. 8. 24. 09:52
이준석의 정치탄압 이준석의 정치감각(?)이 물이 오른 요즘이다. 당대표되고 대선 와중에 보였던 의아함이나 언밸런스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균형이 잡히고 분명한 메세지에 워딩 또한 잘 맞아 떨어진다. 이 노회한 정치인의 모습은 그가 완전히 자신의 이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단순한 파워게임에서 자기 방어로 진화한 지금 10년 넘게 배운 정치 기술을 총동원한 모습이다. 박근혜 워딩을 차용하면서 스스로 경탄했을런지도 모를 일이다. 나 또한 그가 연출하고 있는 정치탄압의 피헤자의 모습에서 감탄반 쓴웃음 반이다. 이준석, 尹대통령 겨냥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모델하우스는 금수도꼭지, 납품은 녹슨 수도꼭지"…尹정부 비유 '이준석 질문'에 말 아낀 尹에 "정무수석실 직무유기거나 대통령의 정..
-
회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개념들정경사 2022. 8. 23. 10:39
10년이 넘게 지금의 회사를 다녔는데 이 영상을 보고 처음 알았네. (아직도 그전에 10년 넘게 다녔던 언론사의 선배, 상사들은 소위 가오와 사명이 있어서 해당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상사가 하루 종일 자리 앉아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자신의 상사라고 한다. 그런 줄도 몰랐지만 나도 안 그런 상사였으니.. 이건 자랑도 후회도 아니고 그저 아마존에 살며 먹이사슬을 몰랐다는 기분이랄까. "일에서는 나를 입증하려 들지 말고 표현해라, 타인을 이해하지 말고 인정해라." 1. 일하고 나를 구별하자. 일이 잘 됐을 때는 내가 증명되었다고 생각하고, 일이 안되었을 때는 내가 거절되었다고 생각하는 롤러코스터에서 걸어 나와야 한다. 2. 나와 타인과 거리를 두자. 관계에선 나의 몫이 있고 타인의 몫이 따..
-
그림자 노동정경사 2019. 8. 22. 10:36
100년 전 니체는 학자(사람)들이 스스로 깊이있는 사고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지나친 책에 대한 의존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고래로 그와 유사한 우려가 문자가 생기면서, 필사본에서 인쇄술이 도입될 때도, 끊임없이 제기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요즘 애들 버릇없어'라며 2000년 전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발견된 문구처럼 현대 인터넷 시대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현상이라기 가볍게 보기엔 지금은 지나치게 정보량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어차피 사고하는 것은 온전히 추체적인 삶을 사는 본인의 몫인 것이라 변할 수 없는 것이라 치고, 정보와 기억을 외부에 의탁하는 것도 책에서 웹으로 변경되었을 뿐이라고 본다면 남는 것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총량의 변화, 소위 여유라 할 수 있는 온전히 나를 ..
-
내로남불정경사 2019. 8. 22. 10:34
[강준만 칼럼] ‘내로남불’이 희망이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내로남불’이라는 말의 인기가 높다. 장강... www.hani.co.kr 내로남불에 대한 새로운 견해다. 난 주로 내로남불은 결과는 같은데도, 동기가 다르다는 억지로 보았다. 말하자면 도덕적 우월성, 정파적 관점, 자기합리화 등을 내세우는 나르시티즘을 가미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왜곡으로 보았다. 강준만 교수는 그것이 사소한 차이에 대한 나르시즘 혹은 집착이라고 분석한다. 그것보다 재미있는 비유라고 생각한 건 라는 개념이다. 이건 자한당과 민주당이 각각의 플랫폼이 아니라 플랫폼에 참여한 하나의 채널일 뿐이란 얘기다. 그래서 플랫폼에서 자유로운 콘텐트를 만들지 못하고 있고 그저 사소한 차이..
-
플랫폼 경제에서 협동조합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정경사 2019. 8. 22. 10:30
플랫폼 협동조합은 십중팔구 기존 주류 사업자를 인정하는 것이 돼버릴 것이다. 다양성 기여랄까. 그보단 플랫폼 사업을 공공화하는 것으로 더 고민하면 어떨까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노동이 뛰어드는 장에 여러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피해를 방지하는 룰은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할 역할이다. 각 개인의 유휴시간과 자원이 돈이 될 수 있다는 단순한 개념에서 사각지대나 구멍이 소위 플랫폼 사업의 기반이 되게 내버려두면 안된다. 되려 규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공기업화 해야한다.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일테지만, 공공사업한다고 업자들만 신나게 하는 재정투입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배달의 민족을 통해서 음식을 시킨다. 퀵하는 분이 와서 음식을 건넨다. 그야말로 그냥 손에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