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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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특검 발표날..생각난 워컴의 '들쥐론'정경사 2008. 2. 21. 16:35
오늘 재방송이 있었다. 지난 검찰의 BBK 수사결과때처럼 이명박 특검에서 수사결과 발표를 했다. 도곡동 땅 주인이 이상은-김재정 씨라는 것까지 부연한 것 말고는 지난번과 내용이 같다. 이로써 이명박 본인은, 자신의 말처럼, 더 '산뜻'해 졌다. 검찰과 특검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이명박 본인은 그동안 얼마나 분하고 억울했을까? 누구 말대로 정말 신앙의 힘이 아니면 견디기 어려운 인고의 시절이었으리라.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우리나라 최고의 마타도어의 희생자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정정된 거의 최초의 사례라는 것이다.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지 47년만에 억울함을 풀었다는데, 이명박은 단 몇 달만에 혐의를 훌훌 벗어버린 것이다. 오늘도 언론중재나 사법적인 문제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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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선거 당선자는 처벌할 수 없다"?정경사 2008. 2. 19. 11:24
지금으로 부터 10여년전 우리나라에선 전두환-노태우의 반란에 대해 아래와 같은 일이 있었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는 1995년 7월 18일 피의자 전두환이 집권에 성공하고 새 헌법질서를 형성한 이상 이는 성공한 쿠데타이므로 위 5·18사건에 대하여는 사법심사가 배제된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고소사건을 포함한 70건의 고소사건의 피고소인들에 대하여 공소권이 없다고 하여 모두 불기소처분하였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에 발맞춰 소위 BBK 특검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 당선자를 찾아가 굵고 짧게 3시간 정도 조사를 맞췄고, 어제 오늘 아침에 들려오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도곡동 땅은 이상은 씨가 소유자다' 라는 등으로 쉽게 말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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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특검 어제 이명박 당선자 직접조사 정황은..정경사 2008. 2. 18. 13:03
어제 이명박 BBK 특검에서 이명박 당선자를 직접 찾아가 조사를 했다. 오늘 지금 이시각에는 왠만한 매체에서 다 보도를 하여서 알려졌을 테지만, 어제 정황은 대략 답답했다. 어제는 일요일이었다. 일요일이면 아무래도 TV시청률은 떨어지고 신문은 발행이 안되는 곳도 많고, 인터넷 이용자수도 떨어진다. 역시나 어제 주요기사중 하나는 숭례문 추모 행렬-행락객-화재소식 등 어찌보면 '나들이' 소식이 대부분인 것은 당연하다할 것이다. 이런 일요일에 이명박 특검측에선 이명박 당선자를 조사했다. 예우차원이라며 서울 모 호텔에서 만났다는데, 평일엔 아무래도 국정 구상을 하시느라 바쁠테여서 일요일로 일정을 잡았는지 모를일인데, 쉬는 날 만나자는 것도 왠만큼 친한 사이 아니면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말이다. 어쨌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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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대..고대가 위험하다정경사 2008. 2. 15. 18:44
아직 정식으로 취임도 하기 전인 즉 이명박 당선자 시절임에도 매우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사실 원래는 이즈음은 높은 지지율과 대통령 취임식때 오는 사람들은 누구냐, 그리고 취임식에 한복을 입는다더라 뭐 이런 얘기로 나름대로 기대와 희망에 조금 들떠있을 때입니다. (물론 이것도 이것대로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요) 그런데 이명박 정부를 앞둔 지금 정국은 이렇습니다. BBK 특검에다, 영어 공교육 문제에다, 대운하문제 나아가 인수위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정책들에다, 그리고 예비야당과 아직 협의도 없이 조각 인사를 발표하고, 게다가 내정자들 면면에 특정학교, 종교, 지역 편중에 아주 난리입니다. 아무리 이념없고, 실용추구에 경제만 살리면 다 된다는 주의(?)라지만, 가식이 없다라고 칭찬하기에도 벌써부터 많은 우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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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MB 영어정책 정면비판글 읽어보니 희망이...정경사 2008. 2. 5. 16:10
영어 공교육 강화 혹은 몰입교육이라는 혼돈(!) 속에서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주입식 교육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사고를 지닌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많다. 그래서 뿌듯하다. 잔디구장 하나 없이 차범근이 나왔다거나, 변변한 아이스링크도 없이 김연아 나왔다고 좋아만 하지말고.. 이제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서 이런 훌륭한 친구들이 많이 나오는 그런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래 이 학생글 전문이다. 읽어보면 가슴 뛴다.. 고1 학생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라디오 영어프로를 1시간씩 듣고 저녁에 EBS 영어회화를 보고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토익은 만점 나오고요. 외국인과 의사소통 전혀 문제없습니다. 인수위의 정책들 보면서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인수위식의 영어는 배우기 싫습니다. 이나라 교육이 몇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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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광’ 이명박 - ‘댓글족’ 노무현..중앙일보 기사광고인가?정경사 2008. 2. 4. 13:23
'신문과' 이명박..'댓글족' 노무현 ...신구 권력 세상과의 소통법은 [중앙일보] 위 기사는 오늘자 중앙일보 기사이다. 제목과 부제목을 보면, 현대통령과 당선인과의 세상과의 소통법의 스타일 차이의 장단점을 정리한 듯 하지만, 기사를 읽어본 소감은 한마디로 '기사형 광고'일 뿐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명박 당선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헤비 신문구독자'이다. 한 측근 인사는 “당선인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신문 10여 종을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읽는다”고 말했다. “신제품 기사는 물론 공연 단신까지 꿰고 있다”는 것이다. 얼핏보면 인터넷 활자에 비해 독서의 장점을 부각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보이기도 하지만, 신문과 인터넷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왜냐면 신문 지면에는 '편집'이라는 요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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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영어교육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관계를 알고 싶다!정경사 2008. 2. 1. 08:07
인수위 영어 교육 정책과 관련해서 연일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현상과 본질 모두에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사실 이런 논의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런 논의와 더불어 떠오른 것은 사회적 약자나 우리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의 이면을 파헤치는 S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에서 영어열풍과 관련된 방송을 본 적이 있었다는 기억이다. 예전에 에서 혈액형 성격분류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세계에서 유독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밝힌 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의 좋은 점은 여기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이러한 혈액형에 대한 맹신이 '차별'을 낳는 기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고발했다는 점이다. 영어 정책과 관련해서 에서 나왔던 영어 광풍에 있어서도 영어가 영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