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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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소유자’와 다르다정경사 2008. 1. 6. 00:48
IMF 환란 이후 전국민이 '경제 전문가'가 되었다 라는 말이 있었다. 경제를 학자와 기업인 그리고 정부에 맡기기엔 시장이 살벌해지고, 사회나 국가가 나 개인을 보살펴주지 못하게 되어 이런 현상이 심화된 바가 크다. 전국민이 경제 전문가가 된 이후 대한민국은 많이 변화되어 있다. 경제 경제 하더니 급기야 삼성공화국이 되버리더니, 결국엔 현대건설 사장 출신의 이명박이 대통령 당선자가 되었다. 바야흐로 우리나라는 경제가 제일인 그런 국가가 되 버린 셈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의 심화로 인한 비정규직 확산이란 질좋은 일자리의 축소와 이로인한 고용없는 성장, 그리고 중산층의 몰락과 양극화의 심화는 이런 경제 제일주의의 방향이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일선 국민들도 정부나 기업에 대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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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 당선인? 호칭 무슨 차이일까..정경사 2008. 1. 4. 14:26
이명박 당선자(혹은 당선인?)의 호칭이 인수위의 공식 요청에 따라 얼마전부터 '당선인'으로 통일이 되었다. 인수위측 주장의 근거가 되는 것은 인사청문회법·국회법 등엔 '당선인'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별 이의없이 당선인 이라는 호칭으로 바꿔서 기사를 쓰고 있는데, 이번에는 유독 조선일보만이 기존의 '당선자'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 그 근거는 헌법. 헌법 67·68조에는 '당선자'로 표기가 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이런면에선 상위법인 헌법을 근거로 삼은 조선일보의 주장은 언론으로서 칭찬받을만 한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법이 이러고 저래서 '인'이냐 '자'냐 이것을 가늠해보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사실 호칭이 당선자이던 당선인이던 일반국민들에겐 별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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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댓글 놀이' 유행 조짐.. “∼하면 어때. 이명박이 경제를 살린다는데.”정경사 2007. 12. 30. 20:03
'이명박 댓글 놀이' 유행 조짐.. “∼하면 어때. 이명박이 경제를 살린다는데.” 오늘자 세계일보 기사다. 인수위 구성이 오늘 완료되었다는데, 아니면 전임자에 예우를 잘하겠다던 MB의 말처럼인지 댓글놀이마저도 인수하나 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 비난, 혹은 기대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이 "~~게 노무현 때문이다"란 댓글놀이였다면, 이명박 당선자의 경제 제일 주의, 혹은 도덕적 결함에 대한 냉소가 “∼하면 어때. 이명박이 경제를 살린다는데.” 라는 댓글놀이가 아닐까 싶다. 아래 다음 뉴스 사이트 댓글 보니 정말 유행조짐이긴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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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겨레21'을 가려버리다.정경사 2007. 12. 29. 14:06
좌측의 표지이미지는 이번주 한겨레21의 표지이다. 보통 주간지의 표지와 헤드카피는 그 어떤 기사보다도 가장 강력한 그 주의 메세지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TV로 보니 집 거실에 지 표지에 나온 자신의 얼굴을 액자에 넣어 걸어놓은 걸 봤다. 마릴린 몬로, 제임스 딘 등도 지 표지에 몇번이나 나왔나가 당시의 인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예전 지 표지에 항상 외국인 영화배우만 나오다가, 안성기가 최초로 한국인 배우로 표지를 장식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으로서는 오히려 외국인 배우가 영화잡지의 표지모델이 되는 경우가 적지만, 80년대 당시 우리나라 영화계가 할라웃에 거의 독식당하다시피 했던 상황에선 안성기의 표지모델 장식은 화제가 될 만한 일이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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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이 본 이번 대선 "BBK 같은 것은 걱정 안 했다"정경사 2007. 12. 24. 06:40
`흑묘든 백묘든 괜찮다는 이들이 보수 손 들어줘` [중앙일보] 소설가 이문열이 본 `10년 만의 좌 → 우 대이동` "보수를 민망스럽게 변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7대 대선 결과에 대해 소설가 이문열(59)씨가 내놓은 소감이다. 만 2년째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그가 잠시 귀국했다. 새로 펴낼 소설 '초한지'의 편집과정을 살펴보러 왔다고 한다.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서, 보수 편을 들다 '책 장례식'이란 가공할 상처까지 받았던 그다. 심성이 황폐해지는 느낌을 견디다 못해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표를 끊었다던 그는 10년 만에 '좌에서 우'로 정권이 교체되는 현장을 지켜보았다. 22일 오후 그를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들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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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천만의 말씀!정경사 2007. 12. 22. 23:51
대선이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끝이났다. 소위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구호가 부르스를 추더니 이명박의 당선으로 '정권교체'가 되었다고들 한다. 근데 사실 정권이 열린우리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넘어갔다고는 하지만 미안하게도 그건 천만의 말씀이다.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정권, 노선, 주의가 있다.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정권교체라 말하기조차 낯부끄러운 일이다. 그것은 바로 신자유주의이다. 신자유주의는 간단히 말해서 정부의 간섭은 최소화하며, 시장의 자유화를 극대화하는 정책이다. 10년전 김대중 정권은 우리에게 신자유주의를 단초를 심어주었으며, 바로 뒤이어 노무현 정권은 이를 이어받아 발전시켰다. 이제 다음 주자는 이명박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노무현 정권은 나름대로 따뜻한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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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체제의 종말' 두가지 버전정경사 2007. 12. 20. 17:31
이명박 당선으로 끝난 대선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87년 체제' 즉 민주-반민주 대결의 종말을 고하거나,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서 주목을 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87년을 두고 보수측과 진보측의 해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인데.. 간단히 진보측은 87년 체제의 대결에서 벗어나 경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즉 신자유주의에 대한 인식과 이를 타파하는 정책이 시급하고도 핵심적인 변화라는 주문이다. 이에 반해 보수측은 현정권을 좌파로 규정하고 있다. 아마도 같은 신자유주의자라 하더라도 격(?)이 다른가 보다. 대략 요지를 정리해서 소개해 본다. 낡은 87년 체제는 가라! [시론] "'이명박 시대'의 진보진영, 지나친 절망도 금물" 손호철 교수 신자유주의에 의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