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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리저렉션 (The Matrix Resurrections, 2021)영화이야기 2022. 8. 28. 14:55
그간 매트릭스에서 액션이 좋다곤 생각했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곤 보지 않았고 따라서 속편을 기다린 이유가 될 수 없었다. 이번 리저랙션은 액션만이 전부였다. 물론 사랑은 논외다. 매트릭스: 리저렉션(2021) - 왓챠피디아 선택은 당신의 것, 날아오를 시간이다! 토마스 앤더슨은 ‘자신’의 현실이 물리적 구성개념인지 아니면 정신적 구성개념인지 알아내기 위해 이번에도 흰 토끼를 따라가야 한다. 토마스, 아니 pedia.wat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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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 (The Power of the Dog, 2021)영화이야기 2022. 8. 28. 14:54
이 영화에서 피터의 성적 지향은 중요하지 않다 . 가해자 혹은 피해자로 보이는 필과 피터 모두 '사내'라는 사회적 성적 역할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 필은 자신의 삶을 지옥으로 만든 용기 없음에서 비롯된 고독이 애처로웠지만, 엄마의 행복을 빌미로 살인을 정당화하는 피터 역시 마찬가지다. 어쩌면 이 살인은 혐오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반전에서 더 끔찍해보인다. 그런 점에서 조지와 로즈는 사회적 때론 멸시의 대상을 했지 몰라도 비겁하지 않았다. 인생은 장애물응 없애는 것도 장애물을 감내하는것도 아닌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파워 오브 도그(2021) - 왓챠피디아 1925년, 필과 조지 형제는 미국 몬타나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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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 업 (Don't Look Up, 2021)영화이야기 2022. 8. 28. 14:50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미디어 트레이닝'이다. 준비된 답을 하고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대부분 권력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기만에 기인한다. 말하자면 솔직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타인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 수는 없기때문에 현실에 불가피한 면이 있다. 하지만 확실한 재난 멸망 앞에선 눈을 가리거나 회피하면 안된다. 방어 대신 직시해야한다. 그래야 타인과 관계없이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고 절멸이라는 재앙 앞에서 고귀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아울러 거대한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우리 인생이 그런 것 같다. 아 그리고 배시의 CEO 피터, 그는 탐욕한 자본가나 자의식 과잉의 혁신가로만 보기보단 지금 시대장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상을 해결해야할 대상으로 보는 경도된 관점, 인터넷과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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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정경사 2022. 8. 26. 14:16
얼마 전부터인가, 길을 몰라 되려 길을 묻는 택시 기사나 법을 잘 모르는 변호사가 패널로 나오거나 하는 일들이 부쩍 많아졌다. 짧은 생각엔 전문가가 뭐 이래 하는 마음과 조금 깊이 보면 자기 직업에 소명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 법원에서 이준석의 손을 들어줬다. 한마디로 완승이다. 전 정권에서 임명한 대법관의 부적절한 행위도 있던 터라 이번 판단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확한 법적 판단이었다. 요약하자면 '국민의힘은 현재 정상 상황이다. 따라서 비상상황의 비대위원장은 있을 수 없다"이다." 이 법적 판단을 듣고 생각난 것은 정당 민주주의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과 앞서 말한 대로 정치인이 정치의 본질을 모른다는 것이다. 정치인이 전문성도 없고 소명도 없다는 말이다. 정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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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란 무엇인가 – 2021년 한국정치 이해의 키워드는 주사파다정경사 2022. 8. 26. 10:02
우연히 유재일이 주관하는 주사파 비판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대학시절 이후 내가 속한 사회와 국가의 변화와 다양한 관점에 대해 전혀 공부를 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솔직히 군사정권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시절 소위 의식화로 불리는 충격을 거쳐 북한이 유일한 민족 정통성을 지닌 체제이고 중국과 소비에트 체제를 하나의 지향점으로 여기며 우리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점이 고정되었다고 고백한다. 다행히 지금은 고종석, 홍세화, 주대환 등이 말한 리영희, 신영복 비판, 운동권 건달론, 조봉암의 토지개혁 긍정론을 마주했을 때의 반감과 혼란을 어느 정도 넘어서는 정도는 된 것 같다. 아래와 같이 두서없이 정리해 본다. 사람이 먼저다 주사파의 문제는 그 이론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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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트럼프를 당선시킨 건 바로 힐러리와 미국 민주당"정경사 2022. 8. 24. 10:21
토마스 프랭크라는 사람이 지은 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것들, 혹은 정치인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 어쩔 수 없는 사회 흐름이라고 여겼던 것들에 대해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이유를 설명 해준다. 그런 점에서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워하는 희열을 느낀다. :-) 다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 더 무거워진다. 여튼 적어도 내겐 해방전후사에 대해 충격을 주었던 나 미국을 바라보는 보편적 관점을 일깨워준 , 노무현 정권 전후 한국 정치 기전을 설명해준 과 연결 선상에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이 정치, 특히 민주당 노선까지라니 하는 놀라움과 우리와 너무 비슷한 최근 정치 흐름에 세계화가 정말 무섭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주식, 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