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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타이, 칭기즈칸의 위대한 장군 - 리처드 A 가브리엘 지음독후감 2022. 3. 26. 19:54
수부타이, 우연히 페이스북 탐라에서 알게된 이름이다. 칭기즈칸의 몽골제국 형성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장군이라고 한다. TIME지 선정 인류 최고의 장수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단다. 얄팍한 마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카이사르, 나폴레옹, 알렉산드르, 한니발, 스키피오 등 서양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수부타이가 정복전쟁에서 보인 전략과 전술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읽고나니 제목에 특정된 수부타이의 개인사와 업적을 기대한 것과 달리 칭기즈칸과 거의 겹치고 대부분 몽골제국의 정복사를 정리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미국 군사교본으로 쓰일 목적에 따라 몽골군대의 현대적 접목, 즉 전략과 전술의 체계화, 그 능력을 배양할 군인의 교육, 그리고 근대 러시아 군대의 몽골군사의 계승한 사례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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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에 산 것들소소한 낙서 2021. 11. 23. 11:19
작년부터 코로나로 업무 환경이 재택으로 바뀌고 친구나 지인을 만나지 못하니 용돈을 쓸 일이 없어졌다. 게다가 개인적으론 올 해부터 주말 부부를 하게 되고 홀로 육아를 하고 있다. 재작년부터 주식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용돈으로 투자를 했다. 다행히 좀 더 쌓이게 됐다. 이렇게 바뀐 환경에서 지난 코로나 시기에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해 구입한 것들을 한번 정리해 본다. 1. 그래픽 카드 : 사파이어 라데온 RX-5500XT 2. 모니터 : LG전자 32UN550 / 여기에 부가적으로 모니터 거치대 구입 3. 셋톱박스 : 쉴드TV / 추가로 콘트롤러 구입 / 또 추가로 넷플릭스 가입 4. 65인치 TV : LG전자 울트라HD LED 163cm 스마트 TV 65UM7800ENA 5. AV리시버 :야마하 어밴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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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구글 픽셀3을 사다소소한 낙서 2020. 2. 21. 14:18
내 소비 행태가 주로 스노비즘이다. 사는 태도가 여지껏 속했던 집단서도 주류에 따라가진 않았듯이 물건을 사는 방식도 마찬가지 일테지만 말이다. 요즘 소비의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스마트폰이다. 최근 갤럭시 s20처럼 신제품이 나오면 인터넷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온통 화제가 되는 세태에서 2년이나 지난 그것도 중고로 픽셀3 폰을 샀다. 소비에 있어 나의 지적 허영을 충족시켜주는 전화기로 손색이 없는 바로 '픽셀폰'이다. 사실 2009년 부터 쓰기 시작한 아이폰을 포기하고 안드로이드로 바꿀 줄은 몰랐다. 내적으론 거의 20년 넘게 피던 담배를 끊은 것과 같은 정도의 변화다. 경로는 이러했다. 4살 아들이 내 아이폰7을 몇 번 떨어뜨린 적이 있었다. 며칠 지난후 보니 강화유리 아래도 하얀 배경에서 미세한 금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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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 이야기 - 오경석 지음독후감 2020. 1. 22. 14:55
인류 역사상 의학, 약학 분야가 과학이란 이름 하에 최고로 발전했다고 평가되고 있는 것이 현대사회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동시에 잘못된 말이기도 하다. 위생, 영양, 전쟁, 기근 등을 빼고나면 인류 역사상 가장 허약한 몸과 병을 가지게 된 세대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먹는 것 부터 병의 결과만 치료하는 대증요법, 면역보다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회피하거나 죽이는 방식의 치료, 그리고 제약회사와 의료계로 일컬어지는 자본일 수도 있다. 건강의 개념이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활력이 있는 상태로 변화되고 있다. 여러번 말했지만 유병장수가 원래 우리가 받아들여하는 숙명이 아닌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확한 원인은 모르더라고 이를 관통하는 사고는 인간은 나약하고 운동부족이나 비만같이 의지가 박약한 존재이며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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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노동정경사 2019. 8. 22. 10:36
100년 전 니체는 학자(사람)들이 스스로 깊이있는 사고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지나친 책에 대한 의존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고래로 그와 유사한 우려가 문자가 생기면서, 필사본에서 인쇄술이 도입될 때도, 끊임없이 제기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요즘 애들 버릇없어'라며 2000년 전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발견된 문구처럼 현대 인터넷 시대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현상이라기 가볍게 보기엔 지금은 지나치게 정보량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어차피 사고하는 것은 온전히 추체적인 삶을 사는 본인의 몫인 것이라 변할 수 없는 것이라 치고, 정보와 기억을 외부에 의탁하는 것도 책에서 웹으로 변경되었을 뿐이라고 본다면 남는 것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총량의 변화, 소위 여유라 할 수 있는 온전히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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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정경사 2019. 8. 22. 10:34
[강준만 칼럼] ‘내로남불’이 희망이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내로남불’이라는 말의 인기가 높다. 장강... www.hani.co.kr 내로남불에 대한 새로운 견해다. 난 주로 내로남불은 결과는 같은데도, 동기가 다르다는 억지로 보았다. 말하자면 도덕적 우월성, 정파적 관점, 자기합리화 등을 내세우는 나르시티즘을 가미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왜곡으로 보았다. 강준만 교수는 그것이 사소한 차이에 대한 나르시즘 혹은 집착이라고 분석한다. 그것보다 재미있는 비유라고 생각한 건 라는 개념이다. 이건 자한당과 민주당이 각각의 플랫폼이 아니라 플랫폼에 참여한 하나의 채널일 뿐이란 얘기다. 그래서 플랫폼에서 자유로운 콘텐트를 만들지 못하고 있고 그저 사소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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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에서 협동조합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정경사 2019. 8. 22. 10:30
플랫폼 협동조합은 십중팔구 기존 주류 사업자를 인정하는 것이 돼버릴 것이다. 다양성 기여랄까. 그보단 플랫폼 사업을 공공화하는 것으로 더 고민하면 어떨까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노동이 뛰어드는 장에 여러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피해를 방지하는 룰은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할 역할이다. 각 개인의 유휴시간과 자원이 돈이 될 수 있다는 단순한 개념에서 사각지대나 구멍이 소위 플랫폼 사업의 기반이 되게 내버려두면 안된다. 되려 규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공기업화 해야한다.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일테지만, 공공사업한다고 업자들만 신나게 하는 재정투입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배달의 민족을 통해서 음식을 시킨다. 퀵하는 분이 와서 음식을 건넨다. 그야말로 그냥 손에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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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능력주의 사랑?정경사 2019. 7. 18. 09:48
김제동 고액 강연료 화제는 능력대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능력주의) 째째하게 볼 문제만은 아니라고 본다. 더욱이 황교안 수임료 운운하며 비교를 하는 것은 (공생관계) 비교 우위밖에 없고 니편내편을 가르는 더 절망적인 시각이라고 본다. 김제동 자신이 기부이야기를 꺼낸 것은 평소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여론과 팬을 의식한 것(민주당식 진보)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슈에서 중요한 것은 '불평등'이 문제라는 것이다. 전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서 고초를 겪다가 이번 정권에서 일종의 화이트리스트가 된 것 역시 공정하거나 능력 자체만을 기준으로 삼았다고만 설명할 수 없다. 블랙리스트가 나빴다면 화이트리스트도 그보단 덜하겠지만 나쁜 작용을 한다. 김제동 개인을 욕한다기 보단 미국 진보 엘리트 전문가 집단의 영향을 아주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