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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북 송금 발언 유감정경사 2019. 7. 17. 18:59
유시민의 대북송금 발언 기사를 보고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지난 12년 대선때 문재인 후보가 이를 사과했다는 것과 열린우리당-민주당 통합때 열린우리당측에서도 사과했었다는 사실. 기억에 안남았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특검 이후 정치적 지형이 여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면에서 지난 시절 '지역통합', '야도 영남 복원' 등은 돌이켜보면 일종의 정치적 올바름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면서 영남표를 위해 실제 피해를 입어가며 한국 민주주의를 피흘리며 지켜낸 호남을 등한 시 한 것은 이제는 냉철하게 돌이켜봐야한다. 소위 노무현 정권이 '영남 패권주의'라는 지적도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 말하자면 지역감정해소란 것도 감정이 걷고 보면 일종의 이데올로기같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미래의 추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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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이유 (노엄 촘스키, 2018)독후감 2019. 7. 17. 18:55
‘복지란 흑인 남자가 정부 사무실에서 당신의 돈을 훔치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을 한 게 로널드 레이건이다. 미국 예외주의를 분석하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핵심 이유는 이라고 생각한다. 촘스키는 이 책에서 미국에서 두드러지는 불평등에 관한 역사적, 현대정치적, 사회구조적 고찰을 하고 있다. 예를들어 국민의료보험 제도가 없듯이 미약한 복지제도, 값비싼 대학등록금 등은 인종차별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 강하며 그건 노예주 부터 내려온 부와 권력층의 속성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레이건 정부 시절 CIA는 마약을 흑인사회에 유통해 게토화시킨 전력도 있었다. 부와 권력이 집중되는 10가지 원리 “가난하게 태어나도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어지간한 일자리를 구하고, 집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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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인간이 나쁜 MBC를 만든다정경사 2019. 7. 17. 18:45
도덕적 인간이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말하자면 높은 도덕성 때문에 세상을 맞다, 틀리다의 관점으로 보기 쉽다는 것이다. 이는 니체식으로 말하자면 이 세상엔 없는 저 너머 이데아를 좇는 행위이자 이미 죽은 신을 놓치 못하고 있는 노예의 도덕이다. 이 관점은 주로 사람과 사람을 분리하고 차별하고 공격하는 양상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 개인의 경우는 함량이 낮은 옹졸한 사람이 돼버린다. 게다가 MBC가 더 편협한 것은 거기에 '능력주의'까지 부쳐 이 부당노동행위를 변명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논리는 실제로 정규직으로 채용될 능력이 있으면 계약해지 후 1년 동안 다른 데 취직했어야 한다든지, 재시험을 봐야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지금 경영진과 직원들이 이명박, 박근혜때 언론인으로서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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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화면이 어둡게 보일 때망유람 2019. 4. 24. 17:39
이 글은 아이폰 디스플레이 화면이 어둡게 보일 때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것인데 나름 심화과정(?)쯤이 아닐까 싶은데, 여튼 2가지 정도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 하나는 검색하면 대부분 나오는 설정에서 손쉬운 사용>디스플레이조절>자동밝기 또는 화이트 포인트 줄이기 해제를 통해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면 다른 해결책을 소개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나처럼 노안인 경우라야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매우 특수한(?)케이스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노안이든 아니든 어떠한 이유가 있어 확대/축소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확대/축소 필터 설정 때문에 화면이 어두워질 수 있음을 알아두자. 1. 설정> 일반 > 손쉬운 사용으로 들어간다 2. 확대/축소를 클릭한다.화면 하단에 보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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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2018, 김용키)각종감상문 2019. 1. 24. 11:07
이 멋진 말의 주인공은 사르트르라고 한다. 내가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제에서 나온 탄식이라고 한다. 내가 남을 지배하든 반대로 남이 나를 구속하든 상관없이 나와 타인의 관계라는 것은 항상 어정쩡한 사이일 수 밖에 없다는 그의 사유를 드러낸 말이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사르트로 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다. 그 역시 인간관계를 모든 고민의 원천이라고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만 타인과 관계를 경쟁이 아닌 자기 주관, 자기 긍정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기 기준이 없이 타인의 평판, 인정욕구 따위에 목을메고 눈치를 보며 사는 삶은 노예의 삶과 같고 결국 지옥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사르트르를 이를 벗어날 수 있는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고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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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 ( Paterson, 2016)영화이야기 2018. 6. 8. 10:43
간결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강렬한 드라마나 충돌, 액션이 포함되지 않은 그런 영화 말이다. 여자가 희생되고, 자극적인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에 대한 해독제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했다. - 짐 자무시 짐 자무시 영화를 처음 보았다.어릴 때 부터 이름은 들어왔지만 개봉한 영화 편수도 적어 접할 기회가 없었다. 라는 작품명 대신 를 이 감독의 작품인 줄 알았다. 크게 관심은 없지만 정신없이 즐기기도 복잡한 마블사의 물량공세적 개봉 작들 속에서 고립되었을 때, 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물론 라든가, 스필버그의 과 같은 즐거운 오락영화도 있었지만 말이다. 짐 자무시에 대한 체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어떤 장르인지 어떤 분위기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보는데 약간의 불안감이 들었다. 그러나 화면 속에 보이는 것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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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 (Hostiles, 2017)영화이야기 2018. 4. 23. 15:13
보는 내내 무섭게 몰입하게되는 영화. 왜냐하면 인생에 중요한 것이 다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것이다. 어차피 사건은 예기치않게 일어나기 마련이며 삶은 살아야하니 말이다. 인생은 스포츠가 아니다. 우리는 늘 삶에서 정답과 매뉴얼과 약속을 추구한다. 그러나 번번히 실패하고 좌절하고 때로는 행복해하기도 고독하기도 하게 된다. 아마도 스포츠 경기처럼 명확한 규칙과 심판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오롯이 혼자 판단하고 선택해야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종종 이것을 잊고 산다. 마치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 다른 형태의 주거형태를 알지 못하거나 궁금해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예전 관습은 잊혀지고 지금의 방식대로 주거생활이 주어져있는 것을 당연한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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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혁명 -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 조한경 作독후감 2017. 11. 24. 15:06
환자 혁명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CF라 공전의 히트를 친 적이 있다. 경제한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절 다들 잘 먹고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은 당연한 지라 메시지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신용카드를 발급해 대출을 많이 받으라는 지극히 상업적인 내용이라 당시 꽤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지만, 아직까지도 인사말로 쓰일 만큼 자본과 물신주의 풍조를 반영하는 말로 남아있다. 최근 한 보험회사 광고에 "무병장수 X, 유병장수 O"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나왔다. 나 스스로도 무병장수를 내세우는 광고는 과장이거나 이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이 광고는 솔직한 면이 돋보인다고 여겼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각종 질환을 이겨 내가며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