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
한국은행 뉴스타정경사 2023. 11. 29. 10:16
지난 5월 화제가 되었던 한은 총재의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학자나 관료로만 보자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되겠지만, 그 이상을 바랄 때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여튼 새로운 스타의 탄생입니다. 어떤 면에선 타협 그 자체가 존재 이유인 정치가 작동하지 않고 옳고 그름보단 정파를 더 선택하는 사회 속에서 처음엔 법을 좇다가 결국은 경제를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도덕과 당위 보단 안정과 번영이 국가가 취해야할 목표니까요. 다시말하면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발전'에서 후자보단 전자가 앞선다고 봅니다. 구조개혁, 꼭 필요한데요. 비정치인 출신의 대통령이 하기가 가장 적합합니다. 아마 그 바로미터는 차기 부총리로 이 분이 되나 안되나로 보여집니다. 언제나 말..
-
윤석렬표 이념론정경사 2023. 11. 29. 10:14
이 칼럼을 읽고 동의하든 안 하든 별개로 '신냉전'시대가 시작된 건 맞다. 그러니 축이 생긴다. 기존 축은 서방, 즉 미국 일 테고 반대 축은 경제는 중국, 군사는 러시아라고 치면 여기에 북한이 들어간 셈이다. 핵심은 이제 명시적으로 북한이 미국과 관계 개선을 포기했다는 점이다. 트럼프의 블러핑도 NATO 약속도 미국의 귀책이고 비판받을 구석이 많지만 도덕성과 의리 따위는 응석 쯤으로 여기는 생존과 실리만이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룰 안에서 국가의 입장은 많이 다르다. 이번 정권은 아시다시피 미국의 편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붙었다. 그것이 아마 윤석열이 거칠게 표현하는 '이념'이니 '러-북'이니 하는 언어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 지난 이데올로기 전쟁이란 비판이 있다. 개념과 전략에 대해 좀 ..
-
지식인의 에어컨소소한 낙서 2023. 11. 29. 10:13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이번 여름 어떤 글에서 보았는데, 지식인이 되려면 서재에 에어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
정치의 언어정경사 2023. 11. 29. 10:12
정치의 언어가 중학생 수준 정도라야 알맞다고 하는데, 이런 비하, 혐오의 표현은 거의 불량배 수준이라 문제입니다. 게다가 군사독재 시절인 박정희 때 쓰던 공안 화법과 폭력 정치와 닮아 있다는 것이 더 씁쓸하네요. 가장 심각한 것은 지금의 진보의 세계관의 독특한 점입니다. 근현대에서 식민지 지배와 해방 시기의 민족주의 시각과 그 정통성에 집착하는 이상 조선의 성리학자처럼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래서 현상적으로 아무리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전체주의적 행태라고 비판하여도 반성과 사과는 커녕 오히려 가르치려들고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손호철 칼럼] ‘수박’의 정치학 “너 수박이지?” 박정희와 김대중이 맞붙은 1971년 대선 때 대학생들은 군사정권의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참관인단을 만..
-
정치무당 김어준독후감 2023. 11. 29. 10:11
지식인의 B급 광대에서 정치계의 큰 무당이 돼버린 인물, 김어준. 상갓집에서 술 먹고 깽판 쳐 슬픔을 상쇄시키던 사람처럼, 노무현의 죽음 이후 비탄에 빠져있던 사람들에게 위로와 해학을 주었지만, 나꼼수가 접신하듯 정치적 효능을 발진하더니, 자신만의 대안세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큰 무당이 되어 이제 왕을 점지하고 어젠다를 설정하고 악을 지목하고, 신도들을 동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익살과 신령은 다해가는 것 같아도 어느새 큰 부까지 축적했다. 강준만 교수가 성실하게 정리한 책이다. 다들 이제 무당집에서 나오자. 복채도 좀 아끼고 밝은 햇살도 좀 마주해야 하지 않겠나.
-
인간은 열대우림의 선인장입니다책갈피 2023. 11. 29. 10:09
"인간은 열대우림의 선인장입니다" 인간은 궁극적인 추구자이다. 쾌락을 좇고 고통을 피하는 세상의 시험에 너무나 잘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우리는 이 세상을 결핌의 공간에서 지나치게 풍족한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이 풍요로운 세상에 맞게 진화하지 않았다. 건조기후에 살아가는 선인장이 열대우림에 던져진 것처럼 우리는 과도한 도파민에 둘러싸인 환경에 살고 있다. - 중에서 - 도파민네이션 | 애나 렘키 - 교보문고 도파민네이션 | product.kyobobook.co.kr
-
넓은 의미의 주사정경사 2023. 11. 29. 10:07
안희정, 송영길, 정청래, 김경수, 하태경, 최민희 6명의 회고록을 통해 그들의 젊은 날의 주체사상 그 후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 십 년도 더 전에도 '영포티'라 해서 그렇게 욕을 먹더니 젊지 않은 그대! 아직도 잠을 깨어 못 오고 있다니. + 참고로 주사파라 일컬어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당되는 넓은 의미의 주사는 다음과 같다. -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웠다. - 모든 악의 근원은 친일 잔재를 청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대한민국 분단은 미국·일본 외세 때문이다. - 세상의 의미 있는 변화는 민중항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모든 가진 자는 악하다. 6인의 학생운동 출신 고위 정치인의 회고록; 고의적 은폐와 누락 [민경우의 운동권 이야기] 운동권 출신 고위 정치인 6명의 회고록을 필자는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