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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와 돈오점수책갈피 2016. 5. 4. 14:37
수다는 말이 많다는 사전적이 뜻이 지배적이지만, 인간의 존재와 이성을 구성하는 '뇌'의 관점에서 보자면 수다의 의미는 다르다. 뇌는 언어를 통한 정보의 교환도 중요하지만 남과의 공감대, 그 속에서 오는 관계와 이야기에 훨씬 더 반응하고 활성화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인간의 이야기는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수다 속 내용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다를 떨 수 있는 분위기인 비언어적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 거기에 창의와 직관이, 과장하자면 돈오점수가 있다. 신성욱, , 시사IN 448호, 2016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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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일을 한다는 말의 뜻책갈피 2016. 5. 2. 15:51
공공기관에 대한 민간의 질타에 빠지지 않는 것이 관료화, 비효율성, 비성과주의 등에 대한 것이고, 영리를 추구하고 사기업의 경영자의 조언 역시 통상 이 언저리에서만 맴돈다. 그런데 이 기사의 인터뷰이의 내용은 오히려 그 반대로 한국 정당 내 조직이 없다는 얘기다. 공공기관인 공당 역시 당연히 시스템과잉에 대한 지적이 나올 줄 알았는데 놀랍다. 조직을 만들고 시스템을 세운다는 것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고 장치다. 카이사르의 위대함은 개인의 역량도 있겠지만 9할은 로마의 시스템의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여야 정치의 정책의 일관성 부재와 정치력의 후진성 역시 조직, 시스템의 빈약함에 기인하고 있다. 천관율, , 시사IN 460호, 2016년 5월 3일관련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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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두렵지 않다책갈피 2016. 5. 2. 15:39
지난 4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전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욱이 천문학적 경우의 수가 있다는 바둑에서 프로기사를 제압해버렸으니 괜한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특히 변호사, 기자 등의 직업까지 대체가능하단 기사들이 쏟아지면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고 하니 19세기 산업혁명때와 마찬가지로 러다이트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나 싶다. 오늘 '책갈피'한 글은 시사하는 점이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 산업혁명 때 전세계 인구 수가 15억 내외였다고 한다. 현재는 70억을 훌쩍 넘는다고 하니 기술혁신이 마냥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것은 아니란 것이 분명하다. 둘째는 아래 내용처럼 누구랄 것이 없이 일을 통해 창출된 부와 자원을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관건이다.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정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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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의 이중주 '헤이트풀 8'과 '장고'영화이야기 2016. 2. 28. 18:57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나면 누군가를 만날 때처럼 느낌이 좋아 다시 보고 싶은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 이를테면 한번 두번 혹은 여러번 반복해서 보거나 마치 인간관계에서도 계속 연락하고 싶은 마음 즉 인연을 기대하게 된다. 좋은 영화를 보게되어 계속 비슷한 감상과 느낌을 갖기를 기대할 때 인연의 고리가 되는 것은 주로 감독, 배우, 각본, 제작자 나아가선 영화제작사, 촬영가, 장르 등이 된다. 그 중 가장 밀접한 관계는 무엇보다 감독일 것이다. 영화가 주는 주제나 분위기 그리고 독창적인 스타일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감독일 것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 그로데스크한 느낌과 액션의 , 등의 영화에 열광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이 영화들을 보게되거나 최근 본 까지도 감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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