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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만든 태그망유람 2006. 4. 20. 13:26
요사이 블로그들을 중심으로 태그 서비스가 붐이다. 태그란 꼬리표란 뜻으로 상품들에 달려서 제조원, 특성, 사용법 등이 적혀있는 표찰같은 것을 말한다. 인터넷에서 태그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종의 키워드와 같은 것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글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유추해본다. 무버블에서 테터로 바꾼 후 눈에 띄는 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태그였다. (반면 위치로그는 잘 쓰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새로운 글을 작성한 후 입력창 하단에 보면 태그를 넣는 란이 있다. 입력하고자 하는 단어를 넣으면 자동입력 기능이 있어서 다른 사용자가 이미 입력했던 단어가 있을 경우 미리 제시해준다. 우리가 포털 검색창에서 익히 보아온 기능이다. 좀전에 옮겨놓기만 한 글들을 열어서 태그를 넣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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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4.19각종감상문 2006. 4. 19. 13:56
오늘은 4.19혁명 46주년이다. 내 기억 속의 4.19는 맑고 화창한 날이었던 걸로 남아있지만, 올 봄 들어 계속 춥고 흐린 날씨는 오늘도 여지없는 듯하다. 날씨 만큼이나 조금 서글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오늘 예의 여야 정치인은 물론 대통령도 수유동 국립묘지를 찾았다. 노 대통령은 어제 "4.19, 3.1운동처럼 역사에 지울 수 없는 금자탑"이라며 그 의미를 승계하고자 했지만 정작 오늘은 "내년에는 4.19 공식행사 참석하겠다"고 뒷북을 쳤다. 정치인이 말과 행동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씁쓸하다. 다음의 통계 결과를 보도한 기사는 그런 기분을 더해준다. 대학생 4명중 1명 4.19혁명 몰라 기사의 통계자료는 전북 원광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대학생의 74.2%는 4.19에 대해고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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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의 여우들방송&연예 2006. 4. 18. 10:43
홍상수 감독은 언제라도 기대를 하게 하는 영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시작된 그의 작품은 2년의 간격을 두고 우리들의 허위와 소외된 삶을 발칙하게 때론 재기발랄하게 그려냈다. 그러던 것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후 1년의 간격을 두고 '극장전'과 올해는 '해변의 여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극장전'에서도 그의 시니컬한 감수성은 맛볼 수 있었지만, 영화 제작의 기간이 짧아진 만큼 조금은 초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해본다. 최근 일련의 작품을 통해 마치 교향곡을 동시에 작곡하던 모짜르트의 창조성의 발현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은가. 데자뷰 효과라는 것이 있다. 요즘 생각에 아마 '오 수정' 이후 모든 작품들이 '강원도의 힘'의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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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터툴즈로 바꾸다.망유람 2006. 4. 18. 01:06
며칠전 그동안 1년 넘게 써왔던 무버블타입을 버리고 테터툴즈로 블로그 툴을 바꿨다. 보통 설치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 MT를 많이 사용하는데, 요사이는 테터나 워드프레스로 많이들 바꾸는 추세인 것 같다. MT는 설치형 블로그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인지도가 있고 친숙한 프로그램인데 특히 버클리 DB를 이용한 HTML 생성으로 구글과 아무래도 친숙할 뿐 아니라 강력한 퍼블리싱 기능으로 인해 블로그 정신과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다만 table을 사용하지 않고 css를 가지고 스킨을 짜야하는 어려움때문에 나역시도 고생이 많았지만 태그 하나하나 이미지 하나하나 마치 나무를 깎아 망치질을 하듯이 집을 짓는 그런 기분으로 보람도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MT의 경우 엔트리의 수가 150여개가 넘어가자 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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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버블 타입 3.2에 FCKeditor 달기망유람 2006. 4. 17. 15:43
무버블타입 3.15로 시작했는데 저번달쯤 3.2 버전이 나왔다. 사실 프로그래밍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처음 설치할 때 나름대로 애를 많이 먹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주저하다 이정환닷컴과 Va pensiero sull' ali dorate님들의 블로그를 보고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다. 두 분의 글처럼 업그레이드는 업그레이드용 파일만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었다. 템플릿이나 한글인코딩 문제 등등은 아무 이상없이 모두 잘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문제는 기존의 웹에디터로 사용했던 HTMLarea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 에디터를 다시 설치하려다 블로그를 뒤져 FCKeditor를 설치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잘 설치가 되어 지금 글 작성을 무난히(?) 하고 있다.설치방법은 다음과 같다.1. 우선 FCKeditor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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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홍준표정경사 2006. 4. 14. 10:54
어제 한 100분토론에서는 최근 오세훈 후보의 등장으로 더 흥미로워(?)진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의 토론회가 있었다. 후보자는 당내 입지와 연륜을 무기로 하는 맹형규 씨와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의 오세훈 씨 그리고 홍준표 씨이다. 서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어야하는 당위성을 설파하는 자리였는데, 오세훈의 경우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깨끗한 이미지와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무래도 갑작스런 입장변화로 준비가 덜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이미지만 좋은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도' 좋은 사람이라고 했지만 내 느낌엔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맹형규 후보야 SBS앵커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그다지 아는 것이 없는사람이라 내 예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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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선수의 '힛트 앤 만세'각종감상문 2006. 4. 13. 17:20
어제 모두들 기뻐했겠지만, 결승 2타점을 올린 이종범을 보고 너무 기뻤고 또 한참을 웃었다. 축구에 이어 야구도 세계 4강에 오르는 순간이었지만 안타를 치자마자 두팔을 번쩍 올리고 환호를 하며 뛰어가는 이종범 선수의 모습을 보고 너무 통쾌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혹시 안그랬으면 3루에서 세이브 되지 않았을까도 싶을 정도였다. 암튼 그 모습은 마치 축구에서 골든볼을 넣고 난 다음의 세레모니라고나 할까? 오늘 보니 클레멘스를 앞세운 미국이 편파판정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에서 패했다고 한다. 또 다시 이틀 후엔 일본과 준결승전..이번에도 열심히 해서 꼭 이기길 바란다. 재수없는 얘기지만 혹시라도 4강에서 패한다면 정말 죽쑤어서 개주는 꼴이다. 너무 아쉬울 것 같다. 이종범 선수의 '히트 앤 만세'를 한 네다섯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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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별에서 왔니’ 시작방송&연예 2006. 4. 13. 17:20
오늘부터 작가 정유경 극본의 '너는 어느별에서 왔니'라는 드라마가 MBC를 통해 방영했다. 영화감독이나 배우가 아닌 극본가를 염두에 두고 영화나 드라마를 기다려 본적은 처음이다. 뭐 유명한 김수현이나 김정수 등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작가라는 이름만으로 그 드라마를 기다려본 건 처음이다. 뭐 사실 정유경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것은 '현정아, 사랑해'라는 단 한편의 드라마 때문이기는 하지만.. 여튼, 오늘 처음 시작된 드라마를 보고 난 느낌은 역시나! 하는 느낌이다. 비교적 비호감이었던 김래원과 정려원에 대한 느낌이 상쇄될 만큼 뭔가 기대가 생기는 드라마였다. 생각해보면 '현정아, 사랑해'에서 김민선도 그랬던 것 같다. 정유경은 진부한 소재를 현실적이고 새로운 해석으로 재구성하는 독창적인 재주가 있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