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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북 송금 발언 유감정경사 2019. 7. 17. 18:59
유시민의 대북송금 발언 기사를 보고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지난 12년 대선때 문재인 후보가 이를 사과했다는 것과 열린우리당-민주당 통합때 열린우리당측에서도 사과했었다는 사실. 기억에 안남았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특검 이후 정치적 지형이 여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면에서 지난 시절 '지역통합', '야도 영남 복원' 등은 돌이켜보면 일종의 정치적 올바름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면서 영남표를 위해 실제 피해를 입어가며 한국 민주주의를 피흘리며 지켜낸 호남을 등한 시 한 것은 이제는 냉철하게 돌이켜봐야한다. 소위 노무현 정권이 '영남 패권주의'라는 지적도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
말하자면 지역감정해소란 것도 감정이 걷고 보면 일종의 이데올로기같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미래의 추상적인 대의를 위해 개인의 자유와 목숨을 희생해야했던 어리석은 이념 대결 시절과 동일하게 언제가 될지 모를 구체적이지 않고 당위만 있는 지역통합 때문에 제대로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호남이 딱 그런 부당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열린우리당이 소멸된지 얼마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유령을, 즉 영남 우선 주의를 유시민이 다시 끄집어 낸다. 그럴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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