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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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의 논란이 된 대구 박정희 찬양(?)발언은..정경사 2007. 12. 18. 19:58
오늘 문국현 후보의 연설 중 논란이 있었다. 이른바 '문국현 대구 박정희 찬양' 이란 것이다. 민노당은 이에 대해 즉각 성명을 내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문국현 측에서도 반박 성명을 냈다. 사실 처음 이기사를 접하고 황망했고, 실망스러웠다. 또 일부 블로거들 사이에선 이를 '망언'으로 규정하고 문국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기사 그대로 해석하자면 분명히 '망언'이 맞을테지만, 문 후보측 성명을 보자면 해명은 이렇다 "나쁜 놈 박정희는 그래도 이명박 보다는 깨끗하다" 라는 취지의 비유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그렇다. 부정부패 척결을 가장 큰 기치로 내걸은 후보가 설마 박정희를 '찬양'했겠는가.. 박정희란 인간에게 적어도 BBK 같은 것은 없었다는 뜻이 였을 것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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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심리 자극'은 이제 그만 합시다정경사 2007. 12. 18. 18:12
2007/12/12 - [이것저것] - 이명박 후보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내일이 드디어 대통령 뽑는 날이다. BBK 말고는 떠오르는 것도 없는 이번 선거에 '어..어..'하다 보니 벌써 투표하는 날이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일 투표는 반드시 할거다. 여튼 투표하기 전에 나름대로 이번 대선 정리 한판 해보자. 아래도 썼지만 오늘 외신을 보니 한나라당에서 '개'가 나와도 당선이 된다는 뉴스가 있었다. 왜 이렇게 까지 되었을까, 그 이유는 현대통령 때문이라는게 외신들의 진단이다. 한동안 초등학생스런, 혹은 전국민 스포츠라는 어처구니 없는 유행어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은 정말 노무현 대통령 탓이 크다. 사실 시간이 나면 근사하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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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한국의 보수파, 개를 내놔도 당선시킬 것"정경사 2007. 12. 18. 10:37
프레시안에 나온 기사 제목이다. 이명박 후보의 절대 흔들리지 않는 지지율 독주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분석인데, 요지는 '반노 정서가 이번 대선을 지배'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명박, '하면 된다' 혹은 '보스 기질'의 지도자" "몇 표 차이로 이기느냐만 남았다" "이명박의 실수를 너그럽게 봐주고 있다" 는 이 후보가 기업가 시절 많은 도로와 다리를 건설했다며, 그의 '747' 공약은 운하와 같은 건설 프로그램에 주로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뒤지고 있다며 이 후보는 한국의 경제를 살리고 보다 튼튼한 한미관계, 보다 엄격한 대북관계를 약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는 그같은 사고방식은 노무현 후보가 깨끗한 이미지로 당선됐던 5년 전과는 18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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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구원투수' 홍준표 의원에게 호소합니다.정경사 2007. 12. 17. 18:21
이명박 후보의 호가 100억짜리 BBK설립 언급 동영상에 대해 아래처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반박을 했다. 사실 그동안 난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을 응원해왔다. 그가 비록 신한국당-한나라당 소속이긴 하지만, 신당, 민주당, 민노당 의원들 등 여타 모두가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 아닌 것처럼 한나라당 사람들도 모두가 군사정부의 앞장이거나 나라 팔아먹는 친일파는 아닐 것인건 사실이다. 홍준표 의원이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정계 데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느날, YS에게 전화가 와서 밥을 같이 먹자고 해서, 밥을 먹었더니 신한국당에 입당을 하라 권유하기에 입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첨언하길, 만약 당시 민주당쪽에서 먼저 밥먹자 했으면 아마 거기로 입당했겠지 하는 농 섞인 말을 던졌다. 이처럼 소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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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짜리 동영상을 다 보다니..나원!정경사 2007. 12. 17. 17:56
살다보니 이명박 후보 덕에 호가100억짜리 동영상을 공짜로 다 본다. 다 아시다시피, 이건 뭐 저작권을 침해한 영화나 MP3 불법 다운로드가 얘기도 아니다. (불법 다운로드 해서 100억 채우려면 24시간 잠안자고 몇백년을 봐야할지 계산도 안나온다 ^^;) 근데 한편 이 동영상을 보면, 서글픈 생각도 든다. 희안한 지지율에 밋밋한 토론에 이명박 독주의 이번 대선에서 그나마 소수 언론인 한겨레, 시사IN,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정도에서 그렇게 목터지게 검증했던 내용에 비추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그럼 그동안 나돌았던 박영선 의원의 이후보 인터뷰 동영상은 다 뭐란 말인가? 얼마전 에서 읽었던 글이 떠오른다. 대한민국 검찰을 못믿겠다는 일반여론보다 무서운 건, 장차관을 심지어 총리까지 역임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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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의 태안 방제작업 참여가 가식적이라고?정경사 2007. 12. 13. 17:14
태안 기름유출로 정말 화가나는 분들이 많을 거다. 그 바닷물과 새들과 갯벌이 모두 시커멓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올 지경이다. (갯벌 죽어가는 것은 새만금도 마찬가지긴 하다만.) 이런 힘든 와중에 들려오는 감동은 내일 처럼 팔을 걷어부치고 방제작업에 참여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에 있다. 오늘 기사를 보니 자원봉사자 중에서 내가 아는 얼굴이 나왔다. 바로 개그맨 이경규! 일단 구호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좋은 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인 지지 줄서기 하는 연예인들도 있는 마당에 꽤나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대충 반으로 갈리는 듯하다. 연예인으로서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행동이다는 편과 다른 한쪽은 어차피 이라는 방송용 출연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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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명함 받았던 이장춘 전대사의 '일침'에 든 생각정경사 2007. 12. 13. 16:47
조금전 우연히 라디오를 듣게 되었는데, 어떤 어르신이 어제인가 정동영을 지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서 찬조연설을 시작하고 있었다. 음성을 듣고 있노라니 뭐 그저 정동영 후보 지지하는 누군가 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사람은 얼마전 이명박 후보에게 직접 BBK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하던 이장춘 전 대사였다. 라디오 연설에선 BBK 관련한 검찰 수사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또 유투브 동영상으로 널리 퍼진 박영선 전 기자의 당시 이명박 후보 취재 관련한 영상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하면 안되는 이유를 펴나갔다. 이장춘 전 대사의 BBK 명함 관련한 보도가 처음 나간 곳은 조갑제닷컴으로 알고 있었고, 조갑제 위원의 대대적인 보도를 통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 그가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