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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짜리 동영상을 다 보다니..나원!
    정경사 2007. 12. 17. 17:56

    살다보니 이명박 후보 덕에 호가100억짜리 동영상을 공짜로 다 본다.

    다 아시다시피, 이건 뭐 저작권을 침해한 영화나 MP3 불법 다운로드가 얘기도 아니다. (불법 다운로드 해서 100억 채우려면 24시간 잠안자고 몇백년을 봐야할지 계산도 안나온다 ^^;)

    근데 한편 이 동영상을 보면, 서글픈 생각도 든다. 희안한 지지율에 밋밋한 토론에 이명박 독주의 이번 대선에서 그나마 소수 언론인 한겨레, 시사IN,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정도에서 그렇게 목터지게 검증했던 내용에 비추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그럼 그동안 나돌았던 박영선 의원의 이후보 인터뷰 동영상은 다 뭐란 말인가?

    얼마전 <시사IN>에서 읽었던 글이 떠오른다.

    대한민국 검찰을 못믿겠다는 일반여론보다 무서운 건, 장차관을 심지어 총리까지 역임한 사람들마저 우리랑 똑같이 검찰을 못믿겠다는 대한민국이 무섭다란 말..

    겨우 이정도 동영상에 대선이 판국이 어쨌든 떠들석 할 수 있다는 이런 분위기가 진짜 겨우 한 나라의 대통령 선거 수준이라니 그것이 서글플 따름이다.

    오늘 이 동영상 관련 글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린 것을 보았다.

    어차피 이명박 당선 확정! 끝까지 스릴을 주는 이명박 후보 멋집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인데, 이것도 참 딱하다. 차라리 자기 부동산 땅값 오르겠다고 이명박 후보 지지하는 사람은 이기심이라는 의식이라도 있지. 이런 무조건적 사랑은 참으로 처지 곤란한 것 같다.

    어쨌든 그 누가뭐라해도 (한나라당에서 '내가'란 주어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명박 후보는 제입으로 BBK를 설립했다고 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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