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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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각종감상문 2006. 4. 13. 17:09
개인적으로 궁궐중에서 덕수궁을 가장 좋아한다. 무슨 역사적인 사실에서 유추하거나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곳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릴적부터 들어왔던 덕수궁의 이미지와 실제로 가보니 아기자기한 구조가 마음에 들어서 이다. 한국 최초의 르네상스 양식이라는 석조전의 아름다움과 단신의 소나무들이 매우 아름답다고 느꼈다. 덕수궁이라는 이름의 궁궐은 조선왕조 초기에도 있었다고 한다. 정종 2년(1400)에 상왕(上王)인 태조를 위하여 개성에 궁궐을 건립하고 궁의 이름을 덕수궁이라 하였고, 태종이 서울에 태조궁을 건립하고 그 궁의 이름을 덕수궁이라 하였다. 그리고 덕수궁과 비슷한 이름으로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난 후에 거처하였던 수강궁이 이었다. 지금의 덕수궁은 본래의 이름은 경운궁(慶運宮)이었다. 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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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각종감상문 2006. 4. 13. 17:09
창경궁은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가본 궁궐이다. 어릴 적에 물론 난 기억은 안나지만 창경원이었던 시절에 부모님과 동물 구경하러 갔었던 적도 있는 곳이다. 한 국가의 궁궐이 동물원이 되어버린 역사적 치욕을 지닌 창경궁은 바로 반세기전 겪었던 우리 조상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는 주로 종로에 영화를 보러 나갔다가 남는 시간에 가본일이 몇번 있었다. 입장료를 낼 때 특이하게도 26살부터 700원이 되는 나이제한이 인상 깊었고, 또한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 입장이라는 안내문도 인상 깊었다. 시내 중심인 종로 한복판에서 그곳을 들어가면 완전 딴 세상같은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전에는 종묘에서 다리를 건너 창경궁을 갔을때는 그냥 중간에 다리로 이었나 싶었는데 그것이 일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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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도 쉬워야 한다각종감상문 2006. 4. 13. 17:02
최근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칼럼 건과 같은 학교 장시기 교수의 주장때문에 다시 보수(극우)와 진보 사이에 논쟁이 뜨겁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할말이 꽤나 많지만 오늘은 단순히 우리나라에 있어서 우익과 진보 사이의 차이를 나름대로 말해 보기로 한다.언론이나 TV등에서 보는 우익과 진보, 좌익의 가장 큰 차이는 그 말을 들을 때 이해하기 쉽다와 아니다인것 같다. 학교 다닐때나, 요즘 토론을 보더라도 우익쪽의 발언은 정말 쉽고 단순하고 명쾌하기 까지 하다. 듣기에 따라 상식적이기도하고 이해하기 쉽다. 주로 말하는 방식은 '규정짓기'와 '감정적인 언어'이다. 주체사상이 어떻고 3대소조가 어떻고 고려연방제가 어떤 적화야욕을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느냐를 학생 시절 윤리시간때 만큼이나 따질 것도 없이 그저 '김일성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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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MBC 대학가요제각종감상문 2006. 4. 13. 17:00
지난 토요일 11시 넘어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와 TV를 켜니 MBC에서 '대학가요제'를 하고 있었다. 요새도 TV나 신문을 꽤 보는 편인데도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대학가요제를 하다니 좀 황당한 기분마저 들었다. 사실 '나만 몰랐었나' 하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법하다. 대형 기획사 위주로 10대때 부터 가수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런 만큼 요새 청소년들에게는 세련되지 않은 아마추어의 무대인 대학가요제의 관심이 적어진 것 같다. 물론 대학가요제는 가수의 등용문이 아닌 젊은 학생들의 순수한 창작의 장이라고 하기엔 그 순수성이 희박해진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일 것이다. 아울러 탈이데올로기와 무한 경쟁의 취업이라는 압박 속에서 대학과 학생들의 영향력과 입지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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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각종감상문 2006. 4. 13. 13:16
중국 연안 근처의 태항산맥 근처에 사방이 거대한 산으로 둘러 쌓인 분지가 있다. 황토 지대 중국 산의 밋밋하고 황량함 속에 분지를 거스르는 조그만 산길이 보인다. 모두 황토 흙 뿐인 황량한 산길에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돌무덤이 두개가 솟아 있다. 바로 여기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돌무덤의 묘비를 부여잡고 흐느끼는 한 사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도올 김용옥이며, 그는 정말 서럽디 서럽게 그렇게 통곡을 하고 있었다. 1945년 8.15, 60주년을 맞아 요즘 EBS에서 '도올이 본 한국 독립 운동사'를 방영하고 있다. 도올은 그동안 동양철학, 의학, 문학, 영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했으나 나에겐 그 사람하면 떠오르는 하나의 일관된 지향점이 그간 떠오르지 않았다. 쉽게 흥분하고 때론 자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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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재외동포법 논란'각종감상문 2006. 4. 13. 13:10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외동포법에 관련해 100분토론에서 토론을 한다니 반가운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다. 특히 이 법의 당사자인 홍준표의원이 나오고 패널도 단 두 명만이 나와 진지하고 열띤 토론을 기대했다. 그러나 토론이 진행됨에 따라 정책 위주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자리가 아닌 자기 변명과 억지스런 법안 반대자들의 주장의 장으로 퇴색되버린 느낌이다. 특히 공정성을 기해야 할 토론의 진행 방식도 편파적인 것 같았다.물론 이미 국민의 대다수가 법안에 대한 지지가 있다고 해서 찬성론자들의 비중을 높혀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토론은 당황스럽게도 방청객, 전화의견자 등등 반대 편의 발언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토론의 객관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쟁점사항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면 국적 상실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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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의 재외동포법 부결 유감각종감상문 2006. 4. 13. 13:10
지난 29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인해 '재외동포법'이 부결되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이 국적법에 이어 마련한 법안이 이번 부결로 전 국민을 황당하게 만들어 버렸고 이로인해 국민들의 저항이란 크디 큰 후폭풍을 맞게 되었고, 이번 사태로 가뜩이나 떨어진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된 셈이다. 오늘 발 최재천 의원의 열린우리당의 부결에 부친 변을 보고 있노라니 참으로 답답한 생각이 들고 울화가 치민다.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첫째 이른바 '홍준표 법안'은 이미 외교부 내규에서 실제적으로 적용이 다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알맹이가 없고 중복되는 성격의 법이다 란 것이고.둘째로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개념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이미 별 차이가 없어진 두 신분상의 차이를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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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5공화국' 과 '인간의 감정'각종감상문 2006. 4. 13. 12:49
요즈음 MBC '제5공화국'이 방영되면서 인터넷에선 예기치 못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드라마 시작전에 전두환측에서 명예훼손등의 이유로 방송을 꺼려했던 것과 정반대로 오히려 전두환에 대해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있다는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배우 이덕화의 열연도 큰 몫을 차지할 것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런 긍정의 여론 가운데는 역사적, 정치적으로 전두환이 자행한 반인류적인 폭거의 전말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란 것입니다. 우리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는 마땅히 당연 사항이거니와 이미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자리잡힌 사람들에게 설득을 하고자 한다거나 간극을 좁힐려는 논쟁을 벌일 생각은 없습니다. 이러한 대한 감상의 차이는 어떤 사건이나 대상에대해 저마다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