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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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9일자 사설] 촛불재판 사법부 파동에 대한 조중의 반격 外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9. 09:53
촛불재판 사법부 파동과 관련한 각 신문사의 사설이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뜨겁다. 재미있는 것은 그동안 침묵과 외면을 했던 조선과 중앙이 토요일 사설부터 일사분란하게 반대논리를 펴고 있다. 이 반격의 단초는 아마도 이용훈 대법원장의 입장표명이후로 보인다. 일종의 해프닝, 그리고 좌파성향의 일부 판사들의 목소리로 사건을 축소 폄훼함으로써 빨리 정리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런 신문의 모습에서 민주주의 원칙보다는 언제라도 힘이 있는 권력에 붙어 권력수호의 아부라는 파생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친권력 상업지라는 면모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중앙] 신속한 조사로 ‘사법부 e-메일 파문’ 확산 막아야 출처: news.joins.com [보기] 중앙일보는 이 사건을 법원내의 작은 소동쯤으로 단정하다.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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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6일자 사설] 조중동엔 없는 '촛불재판' 압력 사태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6. 09:16
오늘자 사설 비교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저 의혹이 짙던 시점을 지나 이제는 구체적인 증거가 나왔다. 촛불시위 관련한 재판에 대한 법원장의 문서로 된 증거 말이다. 거기엔 판사들 사이에선 결코 있어선 안될 은근한 압력의 내용은 물론 대법원장이 관련된 듯한 늬앙스도 풍긴다. 이 부분은 단순히 개인비리나 인격의 차원을 넘은 우리나라 3권분립의 큰축인 사법기관의 부정과 관련한 시스템의 문제이다. 예전같으면 벌써부터 몸통이 어쩌니 청와대가 어쩌니 하는 기사가 쏟아져 나올 판이지만,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완전히 외면했다. 서울신문,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등은 사설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은 물론 책임자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 간극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감히 말하건데 언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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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김대중 고문의 위상은?정경사 2009. 3. 5. 14:37
방씨 사주 일가를 빼고 조선일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필진은 아마도 '김대중' 현 고문이나 고 이규태 기자일 것이다. 오늘 우연히 조선일보 웹사이트를 가보니 김대중 고문의 위상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대중 칼럼의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news.chosun.com/svc/list_in/list.html?catid=611 김 고문의 칼럼을 보면 다른 기사나 칼럼과는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아래는 김 고문 칼럼 하나를 캡처한 화면이다. 상단에 네모친 부분에 분명히 100자평쓰기란 메뉴가 있다. 하지만 눌러도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는다. 페이지 맨 하단으로 이동해 보자. 위 캡처한 이미지 하단에 표시한 것처럼 100자평 부분에 100자평이 없다. 이규태 기자를 비롯한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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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자 사설] 오세훈-정몽준, MBC징계, 다트머스대 총장 外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5. 09:40
오늘자 사설은 몇가지 이슈로 모아지는 경향은 없는 듯하다. 주목할만한 것은 경향신문이 꼽은 오세훈 시장과 정몽준 의원의 선거때 뉴타운 재판인데, 놀라울 것도 없다. 오히려 재판결과가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분명히 밝힌다면 그것이 더 놀라울지도 모르겠다. 동아일보는 확신에 차있고, 무언가 들떠있고, 초조해보인다. 한나라당이 좀 더 과격해지길 독려가 아닌 명령조로 지시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오늘도 MBC에 칼을 켜눴다. 시청률을 끌어들이면서까지 자신들의 주장에 객관성을 덧붙이려는 의도인데, 또 치졸하단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경향]오세훈 시장의 ‘정몽준 구하기’ 출처: news.khan.co.kr [보기] 지난 호 에서 '오세훈의 고차 방정식'이라고 거창하게 전망했던 이번 재판이 결국 정석(?)대로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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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야비한 MBC노조 때리기 사설정경사 2009. 3. 3. 10:59
아래도 소개했지만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에선 MBC 노조 특히 해외동영상에 대한 비판을 수위를 높혔다. 조선일보의 사설을 읽고 있노라면 참 찌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반면 이해가 쉽다고도 할 수 있다. 이해가 쉬운 이유는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한사람 혹은 지엽적인 부분을 딱 찝어서 공격하기 때문이다. 한국 제1의 신문이라는 곳이 어쩌면 이렇게 말초적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압권은 여성성을 운운하는 부분이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5명 중 3명이 젊은 여자 아나운서라는 점은 MBC노조가 성(性) 역할에 대한 의식 수준이 50·60년대 식이라는 걸 드러낸다. 물론 노조측은 이들이 노조원으로서 출연을 자원했다고 말하겠지만 이건 누가 봐도 젊고 예쁜 여성들을 선전대로 앞세웠다고 할 수밖에 없다. " 누가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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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 사설] 법원 촛불집회 코드 배당, 유류세 인상 外오늘자 신문사설 2009. 2. 25. 09:44
법원의 몰아주기에 대해 반발한 판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안그래도 어제 포스팅을 했었다. (http://beditor.tistory.com/174) 이처럼 중요한 문제를 사설로 다룬 것은 한겨레와 경향신문 뿐이다. 평소 공정한 법과 원칙을 부르짖던 수많은 언론들은 다 어디로 갔나? 역시 그들에게 중요한건 법보단 정치인가 보다. 서울신문에서는 유류세 관련해 단독(?)사설을 실었다. 감세정책의 뒷감당을 정부는 이런 식으로 하나 보다. 주목할만한 사설이다. 경제가 정말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중앙과 한국은 드디어 일종의 '금모으기'운동과 같은 나눔운동에 칭송을 하고 있다. 좋은 일이긴 하나, 학교 지붕에 비새는걸 학생들에게 돈 걷어서 수리하자는 것 같은 못된(?) 늬앙스가 들어 착잡하다. [한겨레] 사법 불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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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신문 사설 몇가지..오늘자 신문사설 2009. 2. 19. 08:36
[서울신문] 고위직 영남 편중 도 넘었다 출처: seoul.co.kr [보기] 서울신문은 지난 군대 사병에 생필품 지급 문제에 이어 이번엔 이명박 정부의 인사편중 - 고려대와 영남으로 대변되는 - 에 대해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사설에선 "편중인사가 지속되면 사회전반에 줄서기가 관행화되고, 충성 경쟁을 유도해 현안에 대한 과잉 대응을 낳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다. 며 인사편중의 부작용을 지적했으며 나아가 "‘내 사람 심기’보다는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등용해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 며 잔머리보단 실력으로 즉 원칙으로 나아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http://mt10.media.paran.com/roffhop/26466 0 번 이 글에 달린 댓글 (0) [경향신문] 영남 편중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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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6.25를 망각하다니..?!정경사 2008. 6. 25. 10:40
오늘은 6.25 58주년이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아니나 다를까 6.25를 상기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설이 뭐냐 바로 그 신문의 주장을 가장 잘 대변하는 즉 해당신문사의 정체성을 가늠할 수 있는 목소리이다. 그렇다면 조선일보의 정체성은 뭐냐? 민족지란 말은 완전히 무시하더라도, 보수지 혹은 반공산주의의 논조 역시 역시 돈이나 자신의 이익 앞에선 헌신짝 버리듯 하는 것 같다. 기자인 한 후배가 말했듯이 조선일보는 '상업지'라는게 맞는 말이다. 그래서 더 무서운지도 모른다. 실용이라는 이름하에 자본이나 돈이 최고 가치가 되는 시대, 그래서 돈 앞에선 어떤 원칙도 무시할 수 있는 무서운 신문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