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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한겨레21'을 가려버리다.
    정경사 2007. 12.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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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28(금) 제691호

    좌측의 표지이미지는 이번주 한겨레21의 표지이다.

    보통 주간지의 표지와 헤드카피는 그 어떤 기사보다도 가장 강력한 그 주의 메세지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TV로 보니 집 거실에 <TIME>지 표지에 나온 자신의 얼굴을 액자에 넣어 걸어놓은 걸 봤다. 마릴린 몬로, 제임스 딘 등도 <LIFE>지 표지에 몇번이나 나왔나가 당시의 인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예전 <스크린>지 표지에 항상 외국인 영화배우만 나오다가, 안성기가 최초로 한국인 배우로 표지를 장식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으로서는 오히려 외국인 배우가 영화잡지의 표지모델이 되는 경우가 적지만, 80년대 당시 우리나라 영화계가 할라웃에 거의 독식당하다시피 했던 상황에선 안성기의 표지모델 장식은 화제가 될 만한 일이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인 <한겨레21>의 이번주 표지모델은 이명박 당선자이다. 당선 후 인수위 구성을 하고 있는 화제의 인물인 만큼 표지모델로서 손색(?)은 없겠지만, 재미있는 것은 한겨레21의 타이틀을 가리고 있다. 내 기억으론 21이란 숫자가 완전히 가려진 한겨레21의 표지는 그동안 없었던 것 같다.

    앞서 말한 표지와 헤드카피는 시사주간지의 그 어떤 메세지보다 강력하다면, 이명박은 한겨레21의 앞으로를 가려버리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끝으로 지난 몇몇호의 한겨레21의 표지와 비교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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