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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 빼고 말하기.소소한 낙서 2011. 6. 14. 12:25
사람들과 살아가기란 힘든 일이 아닐 수없다.. 그렇다고 내가 뭐 고상한 사람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공중전화를 기다리고 있을땐 내 마음은 그지 없이 편하지만, 내가 전화를 하고 있는데, 뒤에 누가 있을라 치면 난 너무 불편하다. 버스를 타고 있는데, 가방메고 서있는 내게, 앉아 있는 분이 '가방 이리 주세요..' 라고 말하면 난 선뜻 가방을 내어 주지만, 내가 앉아 있을때 가방을 든 사람이 서 있으면 난 '가방 제게 주세요..' 이 말이 잘 안나온다. 내가 친절을 내세우는 것같은 이상한 쑥스러움이 날 그 말을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어쩔때는 길거리에서 침을 뱉거나, 담배 꽁초를 버리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하루 종일 우울하다. 근데 이상한건 길거리에서 오줌누는 사 람을 보면 아주 즐겁다..재밌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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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친구소소한 낙서 2011. 6. 14. 12:24
수강신청을 한것을 수첩에 옮겨 적으면서.. 가장 친한 친구 동진이가 떠오른다.. 수강신청을 한것을 수첩에 옮겨 적는것은 미래를 적는것이다. 나의 3월, 4월, 5월, 6월에 다닐 강의실의 번호를 적어 내리는 것이다. 일상이라는 것에 조금도 감사하지 않으며.. 난 항상 미혹하다는 자신을 비호하며 안일하게 살고 있었다. 공부라는 것도.. 운동이라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도.. 지금 꼭이 살아있다는 것을 감사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내 곁에 있는 누군가를 떠나 보내고 싶지는 않다.. 더구나 열심히 살아 가고 있는 사람을.. 누구보다도 착실하고 누구보다도 맑았던 영혼을 가진 사람을.. 수강신청을 한것을 수첩에 옮겨 적은것이.. 사정에 따라 달라져서 난 그 장을 찢어버리고.. 다시 적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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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책책갈피 2011. 6. 13. 19:57
노동자의 책 사이트 대중생활 도서관을 표방한 웹사이트 노동자의 책 사이트는 그야말로 개방과 공유의 장이다. 사이트 소개에서 나온 바와 같이 지난 시대 사상서는 '금서'란 딱지가 붙을 정도로 그러한 책들을 접하기 위해서 위험과 용기가 필요했던 시기였고, 이러한 금서들은 당시 학생들과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지금은 취업과 생활고 때문에 이러한 사상서들을 일반대중은 물론 학생들마저도 찾지 않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그러한 아쉬움과 노동자만이 아닌 일반 대중의 교양을 고양하기 위한 시도를 담고 있다. 아래 서문을 옮긴다. “『노동자의 책』은 진보적 인문사회과학의 정보기지” 70년대부터 90년대초까지 국가권력의 공공연한 사상적 탄압속에서도 진보적 사상을 담은 인문사회과학 서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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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연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책갈피 2011. 6. 13. 19:55
새사연 -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새사연은 신자유주의와 분단체제를 넘어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모임이다. 특히 이 연구원의 이사장이 '손석춘' 위원이다. 그래서 아마 이 모임의 느낌이 어떤 식일지 감을 잡을 수 있다. 한겨레 신문이나 기타 온라인, 오프라인 매체에서 접해왔던 손 위원의 글은 첫째로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로 경어체를 써서 그런 것도 있고, 순우리말이 적재적소에 들어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글 속의 논지들은 때론 엄격하고 때론 매섭다. 군더더기 없는 촌철살인은 아마 옛 선비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새사연에 한 때 상근자 지원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서류만 통과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포기한 적이 있다. 이 말을 꺼낸 이유는 그냥 내 나름대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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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책갈피 2011. 6. 13. 19:5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오리를 이끌고 하늘을 날아오르던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제목과 비슷한 은 일요일 밤에 가난과 희귀병을 앓고 있는 가정의 고통과 사랑 그리고 치유의 도움을 주는 방송이다. 의료시스템과 사회복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과 그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방송국이 만드는 이러한 프로그램에는 분명히 미봉책이라는 논란이 항상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솔루션이라는 방송에서 주는 막대한 지원은 사회 전체적인 복지정책으로 확대되야 바람직할 것이나, 현재 우리나라 복지상황이나 상업성으로 치닫는 방송 편성 상황에서 이런 프로그램은 병과 치료, 이웃과 사랑, 가난과 가정이라는 모두가 가져야할 의식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든다. 희망과 기적의 휴먼 솔루션 다큐멘터리 은 장애와 희귀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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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가로지르다책갈피 2011. 6. 13. 19:50
그녀, 가로지르다사실 이 즐겨찾기란 곳을 만들어놓고 내 나름대로 소개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이나 블로거나 칼럼니스트들 모두는 정말 천천히 오래두고 보다가 나름대로 믿음이 가는 오래된 친구나 선생같은 느낌이 드는 곳을 모아둔 곳이다.내 스스로가 원래 사람을 쉽게 사귀지 못하는 습성이 있는지라 이곳도 내 성격이 배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번에 즐겨찾기에 넣은 라는 블로그는 평소 나답지 않게 그다지 자주 찾지 않은 곳이였지만, 거의 직감적으로 이곳에 추가를 하였다. (앞으로 꾸준히 즐겨찾을 예정이니 이 사설은 지워야 할지도 모르겠다)얼마전 리영희 선생님 전집이 나왔을즈음 교보에서 선생님을 직접뵈었다는 글을 읽고 그 글에 트랙백을 걸면서 이분의 블로그를 처음 알게되었지만, 오늘 우연찮게 다시 들어갔을 때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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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책갈피 2011. 6. 13. 19:49
그것이 알고 싶다 토요일밤에 느긋해진 마음에 잔잔하게 때로는 강렬한 어떤 문제의식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사실 알고 싶지 않았던 병리현상과 사회현상을 알려줄 때도 있지만 좋은 약은 대개 쓰듯이 보고나서는 인권과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시각의 다변화를 공동체 의식을 선사해준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는 타입이 다른 현재 우리나라의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현상과 문제들을 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잘 알려진 이슈 외에도 소외 받거나 소수의 의견과 이들의 인권과 처우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히 선정적이고 흥미위주가 아닌 그 원인과 저번에 깔린 사회 구조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단 해결책으로는 미국 중심의 선진국 시스템의 사례와 도입만을 기계적으로 주장하는 것 같아 조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