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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맨소소한 낙서 2011. 6. 15. 08:51
최근 시대상, 그리고 직장인을 상대로 나온 새로운 말이라고 한다. 그 의미로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다고 한다. 일에 몰두하지 않고 주인의식도 희박한 직장인을 골프 경기의 관객인 갤러리에 비유한 것으로, ‘갤러리’와 ‘샐러리맨’의 합성어.이런 현상은 종래 50대 이상의 일부 직장인 사이에서만 나타났으나, 일반적으로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20~30대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보다 좀 더 순화된 정의도 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내에서는 승진이나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는 꿈을 포기하고, 언젠가는 자신에게 맞는 일이 나타날거라 생각한 뒤그러한 이상향을 찾아 떠나려하는 직장인을 갤러리맨이라 함. 위의 정의에서 보면 갤러리맨의 탄생(?)이 개인적 능력, 업무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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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 Buying소소한 낙서 2011. 6. 15. 08:50
어떤 사람에게 아래와 같이 메일이 왔다. 내 도메인을 사겠다고.. 사실 좀 가벼워보이고, 사기성 짙어보이긴 했다. Domain Buying Hello, I am interested in purchasing your website marx.co.kr and if you want to sell it, please give me your phone number, so I can call you! I have cash to buy today! Thank you in advance 전혀 상업적이지 않은 이 도메인에 대해 같은 호감이 있다는 것에 대해 반갑지만, 정중히 사양한다고 안되는 영어로 답신을 보냈다. 어쩌면 버려졌던 이 이름을, 그렇기 때문에 이 도메인이 내 명의로 현재 되어 있는 거겠지만 영광스럽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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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느끼는 '이상과 현실'소소한 낙서 2011. 6. 15. 08:50
1. 살아가면서 이상과 현실의 충돌은 항상 우리를 종용한다. "실천을하라고" 때로는 "투쟁을 하라고" 그리고 때로는 "세상은 원래 그런거야"라며 우리를 속이기도 한다. 대형 유조선 앞에 서 있는 그린피스의 고무보트를 볼때나 나 조준웅 특검이 이건희 일가에 대한 수사발표를 할 때처럼 말이다. 2. 종이컵에 적어도 두가지는 알고 있다. 첫째는 종이컵이 썩는 데는 20년이 걸린다는 것. 두번째는 종이컵 안쪽에는 물을 담기위한 코팅처리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하나 떠오르는 건 아직까지 종이컵을 만드는 기술이 없다는 얘기까지. 3. 난 사무실 책상에 스텐레스로 만들어진 개인 컵이 있다. 4. 이상과 현실. 종이컵이 내 몸과 내가 살아가는 환경에 위해하다는 것을 알면서, 나는 개인컵을 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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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리다소소한 낙서 2011. 6. 15. 08:49
예전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책 검색을하다 전에 영화 을 보고 홈페이지에서 썼던 감상문이 어떤 책에 인용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은 , 지은이는 박원순 변호사이다. 이 책은 가시밭길을 선택한 변호사들이란 부제하에 한국의 인권변호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태일 열사에 관한 것은 조정래 변호사 편에 기술되어 있다. 그동안 아쉽게도 실제 책을 보지 못했었다. 교보문고를 가보아도 이 책은 없어 열람조차 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구하게 되어 읽어보았다. 조금 엄살을 떨자면 무단도용(?) 당한 셈이지만, 좋은 책에 내 글이 실리게 되어 나름대로 뿌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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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기가막힌 일소소한 낙서 2011. 6. 15. 08:47
민주주의라는 체제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혁명적인 것입니다. 사회주의자의 혁명이나 그 누구의 생각보다도 말입니다. 주권이 있으면, 그걸 공동체의 필요를 위해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흔히 말하는 이 선택이라는 개념은 늘 같습니다 “뭐든 하나 골라라”라는 거죠. 하지만 이 선택이란 건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고 볼 일입니다 만약 누가 빚더미에 앉게되면 그 사람에겐 선택의 자유가 없지요. 빚을 진 사람은 희망을 잃고 절망한 사람들은 투표하지 않으니까요. 자, 그들은 늘 온 국민이 투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만약 영국이나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던지면 민주투쟁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그런 일이 없도록 국민들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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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아남는 아이디어소소한 낙서 2011. 6. 15. 08:47
영국이 낳은 세계적 디자인 회사인 미날리 태터스필드의 창업자 마르첼로 미날리, 그는 아이디어는 신통치 않은데 마무리는 잘된 작품을 보면 버럭 화부터 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나쁜 아이디어는 바로 폐기 처분해야 하며, 어떤 아이디어든 멋지게 포장해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바보짓이다.” 미날리는 단순하고, 명료하고, 무엇보다도 정직한 디자인만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기사든 디자인이든 알맹이는 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것들은 돌아서면 금세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10호, 편집국장의 편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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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시간소소한 낙서 2011. 6. 15. 08:38
양계장의 스물네시간 불을 켜놓으면 닭은 낮과 밤을 혼돈하여 달걀을 더 낳는다고 한다. 우리에게 시간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저녁 8시는 그야말로 초저녁이다. 그렇지만 지방이나 시골에서 8시는 저녁이 아닌 밤이다. 시계의 시침은 똑같은 8시지만 이러한 차이는 조명과 같은 빛의 강도 때문이다. 내 체력이나 시계보다 밤을 느끼는 아늑한 기분은 빛이 있고 없음에 크게 좌우된다. 거리에 비치는 네온사인이나 큰 건물 가로등에서 비치는 빛들은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하고 계속 소비하게 만드는 양계장의 불빛과 같다. 이런 빛이 없으면 하늘이 더욱 까맣게 보이고, 별들이 가깝고 반짝이게 보이는 것 모두 결국 휴식을 주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몸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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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와 연탄가스소소한 낙서 2011. 6. 15. 08:38
몇년전부터 느끼는 것은 머리가 잘 안돌아간다는 것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나이 때문일까, 아니면 머리를 잘 안 써 버릇해서 일까. 어쨌든 사고력이나 기억력이 확실히 나빠진 것은 틀림없다. 머리 속에서 무언가 기름이 칠해진 듯 술술 뿜어져 나오는 그런 기분을 느껴본지도 오래되었다. 다시 그 원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은 얼마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디지털 치매'라는 현상이다. 확실히 '디지털치매'는 기억능력을 감퇴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확정하기엔 뭔가 석연치가 않다. 생리적으로는 뉴런이란 뇌세포내 물질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담배를 많이 피워 더욱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설득력이 높아갈 즈음 이것으로 원인을 단정짓고 만족하기에는 또 뭔가가 부족했다. 사실 공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