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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에서 느끼는 '이상과 현실'
    소소한 낙서 2011. 6. 15. 08:50
    1.

    살아가면서 이상과 현실의 충돌은 항상 우리를 종용한다. 
    "실천을하라고" 때로는 "투쟁을 하라고" 그리고 때로는 "세상은 원래 그런거야"라며 우리를 속이기도 한다.
    대형 유조선 앞에 서 있는 그린피스의 고무보트를 볼때나 나 조준웅 특검이 이건희 일가에 대한 수사발표를 할 때처럼 말이다.

    2.

    종이컵에 적어도 두가지는 알고 있다.
    첫째는 종이컵이 썩는 데는 20년이 걸린다는 것. 두번째는 종이컵 안쪽에는 물을 담기위한 코팅처리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하나 떠오르는 건 아직까지 종이컵을 만드는 기술이 없다는 얘기까지.

    3.

    난 사무실 책상에 스텐레스로 만들어진 개인 컵이 있다.

    4. 이상과 현실.

    종이컵이 내 몸과 내가 살아가는 환경에 위해하다는 것을 알면서, 나는 개인컵을 샀다. 
    그렇지만 나는 요즘에도 커피를 마시거나, 물을 마실 때 종이컵을 사용한다. 
    종이컵 전용회수기에 버린다는 것이 전혀 면죄가 되지 않는 것처럼.

    물때가 끼는 개인 컵을 청소하기 귀찮아하는 이유처럼 그 사소함으로 나는 현실과 이상을 보며, 내 삶을 어느정도 되돌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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