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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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이유정경사 2009. 6. 3. 10:22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취임사에 밝혔듯이 전통적인 의미의 국가의 통령이면서도,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CEO라고 했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일종의 수사어구로 인식했었지만, 사실 그러한 표현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것이다. 왜냐면 주식회사 즉 기업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기업은 오너 혹은 사장에 의해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일종의 군대같은 성격의 조직이다. 게다가 다른 기업도 아닌 우리나라하면 떠오르는 대기업집단들은 - 재벌로 일컬어지는 - 투명하지 못하고, 시민은 커녕 해당 종업원의 이익보다는 총수의 이해관계에 회사가 좌지우지되는 곳이 많다. 이번에 에버랜드 관련 무죄 판결을 받은 대표적 재벌인 삼성조차도 우리나라 1등 기업이라는 것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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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타살설은 그만 멈춰야 한다정경사 2009. 5. 27. 10:12
가까운 사람,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앞에선 슬픔과 안타까움이 해량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뿐더러, 몇날이 지나도록 그 죽음을 실감할 수가 없다.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서거하신 후 많은 국민들이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에 쌓여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커녕, 모든 가족을 줄소환하고 거의 모든 측근들이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고 게다가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들을 연일 언론에 흘리고, 전직 대통령을 소환하고도 수사의 마무리는 커녕 수수방관하면서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 작태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비통함을 더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안타까움과 비통함은 결국 자기 위한의 기제로 죽음을 어떠한 대상화로 회피하게 된다. 이를테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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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자 사설] 이대통령 라디오 연설, 추경예산 外오늘자 신문사설 2009. 3. 10. 09:59
오늘은 추경예산 및 자영업자 대책 등 경제불황에 대처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한국일보가 펜을 들었다. 추경에 대한 사과부터 하고 삽질 경제가 아닌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으라는 주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한 경향과 조선일보의 반응은 일면 비슷한 거 같지만 서로 다르다. 경향은 도대체 어느 달을 가리키고 있느냐고 묻고 있다면, 조선은 달은 제대로 가리키고 있으나 그 손가락 손톱에 이쁜 매니큐어를 칠하란 주문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 및 개성공단 억류사태로 대해선 동아와 한겨레의 입장이 다르다. 동아는 분통만 터트리고 욕만 해대고 있다. 이것이 과연 국익을 위해 부합하는 게 있는 지 의문이고, 과연 이런 분통이 필요한 건 결국 내부용이란 생각이 든다. 분단논리..동아일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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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그건 그가 '남자'이기 때문.정경사 2008. 11. 5. 11:28
오늘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다. 현재까지 개표 현황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에 대해선 정치,경제,사회, 인종 그리고 국제관계적으로 여러가지 의의가 있겠지만, 몇가지 특색을 정리해 본다. 우선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가 흑인이라는 점이다. (정확하게는 흑백 혼혈이긴 하지만) 그리고 그가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의 인종을 최초의 美흑인 대통령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사건이라고 의미를 두고 있다. 사실 그렇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다니 인류사의 큰 획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는 근본원인은 민주당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남자라는 것이다. 9.11 테러로 인해 재집권이 가능했던 부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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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와 정치 성향의 관계정경사 2008. 9. 27. 21:24
우표수집이란 취미가 요즘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지만, 내 어릴적엔 꽤나 인기있던 수집이었다. 친구와 경쟁적으로 우표수집을 하던 때도 있었는데, 그 중에서 무조건 사야하는 기념우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였다. 아래는 그동안 내가 수집했던 대통령들의 취임기념 우표를 스캔한 것인데.. 9대 대통령인 박정희 부터 최규하 그리고 체육관에서 대통령이 된 11,12대 전두환까지이다. 지금보면 총칼을 앞세운 쿠데타 대통령들이다. 위는 6.29 선언으로 직선제를 수용, 지역감정을 조작해 양김을 누르고 대통령이 되었던 13대 노태우, 그리고 3당야합을 통해 그나마 최초의 문민정권이었던 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기념 우표다. 스캔한 우표를 보면 알겠지만,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룩한 15대 김대중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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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6월30일 성명서정경사 2008. 7. 1. 13:27
감동과 고마움으로 사제단의 성명서 소중한 글을 제 블로그에 담고싶어 옮깁니다. [6월 30일 성명서] 사제들은 탄식하고 통곡한다. 대통령의 힘과 교만을 탄식함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나타나지마는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 있다.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딸 수 있으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마태 7,15)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마구 저지르는 오늘의 폭력상과 거짓들을 지켜보며 우리는 분노합니다. 주권재민을 힘껏 외치는 시민들의 고뇌를 마음에 품고 오로지 기도에 집중하기 위하여 사제들이 오늘까지 이렇다 할 의견표명과 행동 없이 침묵 중에 지냈으나 이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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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대통령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에 취임하다정경사 2008. 2. 25. 10:02
오늘 자칭 CEO대통령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공식적인 취임을 했다. 취임식에 즈음하여 모든 국민들의 소망은 어차피 뻔하다. 모두 좀 더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그런 5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어쨌든 이번 17대 대통령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CEO이고 대한민국이 주식회사임을 합의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재미있고도 우려스러운 것은 기업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기업은 오너 혹은 사장에 의해서 일사분란하게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일종의 군사적인 조직의 성격이 강하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재벌로 일컬어지는 투명하지 못하고, 주주의 이익보다는 총수의 이해관계에 회사가 좌지우지되는 그러한 회사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특검을 받고 있는 대표적 재벌인 삼성조차도 우리나라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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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 대통령이 탄생하다정경사 2008. 2. 25. 09:07
0시가 지났으니 이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인을 떼고, 드디어 대통령이 된다. 자녀의 위장취업, 위장전입 또 BBK 의혹들을 산뜻(?)하게 벗어나고, 청계천과 버스공영제를 징검다리로 노무현 정권을 든든한 선거운동원으로 하여 드디어 취임을 하게 된 것이다. 이제 영락없이 시작된 새정부의 통치 방식과 지향에 대한 전망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맞던 틀리던 앞으로 희망적인 방향과 우려스런 부분을 짚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적,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분석이 있을 수 있겠으나, 대부분이 경제적인 발전에 대한 기대와 그 방법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이견이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명박 자신도 분명하게 밝혔듯이 앞으로 5년간은 'CEO 대통령'이 되리라 전망한다. 기업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