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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싫은 점소소한 낙서 2011. 6. 15. 01:27
여행은 목욕탕과 비슷하다. 주말에 대중 목욕탕은 집을 나서기까지가 힘들지만 일단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만큼 괜찮은 기분이 든다. 여행을 가려면 기차를 타거나 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해야 한다. 좀 높은 산을 가려한다거나 유적지 게다가 바다를 보려면 최소한 3시간 이상. 이번에 주말에 속초를 갔을 때는 6-7시간. 부지런한 친구 덕에 새벽 6시부터 졸린 눈을 비비며 출발했지만 길에서만 보낸 시간이 그랬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나처럼 차에서 보내는 시간을 달가워하진 않는다. 그러나 그 사람들과 나와 다른 점은 잠을 잔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나 대학교 모꼬지 버스에서 다들 잠자는 바람에 커튼으로 가려진 어두운 차 속에서 몇시간 동안을 억지로 잠자는 척 하기란 정말 고역이었다. 차라리 몇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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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하면 죽는다.소소한 낙서 2011. 6. 15. 01:26
때와 장소는 알래스카의 깊은 산 속 오지 비행기 추락에서 가까스로 살아 남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남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자네, 야생에서 왜 사람들이 죽는지 아나?" "그..글쎄요" "그건 회피하기 때문이지, 왜 내가 이 비행기를 탔을까?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등등" 영화 속에서 실수를 한 일행에게 주인공이 건네는 충고다. -영화 The edge 중- ■ 회피성 인격장애(Anxious[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긴장, 염려, 불안정, 열등감 등의 감정이 특징적이다. 타인이 자기를 좋아하고 받아들여 주기를 갈망하며 대인관계가 밀접하지 않고 거절과 비평에 예민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위험의 가능성이 있는 일을 습관적 과장으로써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 회피성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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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8가지 법칙소소한 낙서 2011. 6. 15. 01:25
1.머피의 법칙: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잘못된다. 2.검퍼슨의 법칙: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일수록 잘 일어난다. 3.프랭크의 전화 불가사의법칙: 펜이 있으면 메모지가 없다. 메모지가 있으면 펜이 없다. 펜도 있고 메모지도 있으면 메시지가 없다. 4.미퀘트의 일요 목수 제 3법칙: 찾지 못한 연장은 새 것을 사자마자 눈에 띈다. 5.코박의 수수께끼법칙: 전화번호를 잘 못 돌렸을때 통화중인 경우는 없다. 6.호로위츠의 법칙: 라디오를 켜면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곡의 마지막 곡이 나온다. 7.줄서기의 법칙: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엉뚱한 줄에 서 있을 가능성이 높다. 8.편지의 법칙: 그럴듯한 문구가 떠오르는 때는 편지를 봉한 직후이다. + 림종호의 대중교통과 담배의 법칙: 버스정류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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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안경을 쓰다소소한 낙서 2011. 6. 15. 01:22
흔히 선입견을 가지고 어떤 대상을 대할 때 색안경을 쓰고 본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 보고 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튼 오늘 출근하여 네이버 블로그에 접속을 했었다. 나는 네이버를 쓰지 않지만 그 곳에 아는 사람들의 블로그가 많기 때문이다. 로그인 한 후 블로그 메인으로 들어가면, 내 이웃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준다. 마침 내가 아는 한 사람의 블로그가 업데이트가 되었다 길래 들어 가서 글을 읽었다. 평소와는 비슷한 주제 였지만, 언뜻 내용이 약간 틀리단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내 '그래 맞아 이 사람이 이런 면이 있었드랬지..' 하면서 몇몇 글을 다 읽고 스크롤을 위로 하니 웬걸! 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블로그 였다. 순간 '헛..이렇게 사람을 착각할 수 도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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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소소한 낙서 2011. 6. 15. 01:21
몇 해전인가.. 사무실에 놓여져 있던 칫솔이 없어진 날이 있었다. 어차피 오래쓴 칫솔이기에 청소할 때 누가 잘못 치웠나 보다 하며 매점에서 새 칫솔을 사다 놓았다. 꽤나 나선형을 자랑하는 나이키 신발 같은 모습을 한 놈으로. 몇 해전 칫솔을 새로 산 지 한달 뒤.. 새로 사다 놓은 칫솔이 또 책상에서 사라졌다. 기분이 묘했다. 아침에 출근할 때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구. 동료에게 칫솔 또 잃어버렸다고 투덜댔더니 "누가 종호씨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듣고보니 문득. '흠.. 나를 사모하는 여인네가? ^^;' 이건 일종의 트라우마다. - 청소년 시기에 봤던 한 미국영화에서 어떤 변태가 스토커짓 하다 자신이 집착하는 여자집에 몰래 들어가 그 여자 속옷을 꺼내입고 그 여자 칫솔로 이빨닦던 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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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 틀리다소소한 낙서 2011. 6. 15. 01:19
회사에서 팀빌딩을 다녀왔다. 역시 강사분이 나와서 팀의 비전과 미션등의 전형적인 강의를 했는데 걔중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어서 남겨본다. 세계 최고의 화학회사라는 D사 (그다지 졸은 것 같지는 않으나, 기억이 안난다. ^^;) 의 사규다. 현대국가는 주로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와 더불어 대부분 자본주의 체제로 이뤄져있다. 또한 우리는 대부분 이 자본주의를 기능케 하는 기본적 집단인 기업이라는 반민주적인 조직 속에 속해 있다. 군대조직과 유사한 기업문화 아래에서, 위에서 말한 세계 최고의 화학회사는 아래와 같은 일종의 강령으로 말미암아 조직을 민주적으로 개선하여, 최고기업이라는 수사에 맞게 성장하게 되었다는 설명이었다. 1.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2. 인간으로서 존경받기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