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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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냥 (The Hunting Of The President,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2:47
대통령에 관한 영화는 항상 흥미롭다. 대통령이란 직합이 그 시대의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위치이기도 하고 모든 사람들이 공통으로 다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90년대의 8년간을 재임한 대통령 - 빌 클린턴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에 답례라도 하듯 이 영화는 그동안 숨겨있던 미국내 보수파들의 클린턴 죽이기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나는 미국의 클린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왠지 모를 호감이 있다. 사실 클린턴이던, 부시던 심지어 아브라함 링컨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미국의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을 수행하는 동반자가 다른 선진국과 더불어인지 제3세계의 국가까지 포함하는 건지, 아니면 미국 만인지의 방법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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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Time Lasts, 1996)영화이야기 2006. 4. 13. 11:57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폭풍의 시대.. - 80년대를 회상하는 많은 이들에게 팔십년대는 폭풍의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해방이후 우리사회의 폭력과 억압의 지배가 가장 정점을 이룬 5공시대..동시에 해방이후 가장 활발한 저항정신과 다양한 사상의 발현으로 혁명을 꿈꾼 그 시대..그리고 그 젊은이들.. 지금은 30대가 되어 있을 그 젊은이들에 대한 특히 그 시대를 대학생으로 지냈던 80년대 학번인 그들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어쩌면 97년 현재에서는 관심밖으로 밀려 났을지도 모를 그들에 대한 그 시절에 대한 상념을 최초로 그려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일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러시아 이고 사람들은 송년회를 하기 위해 모인다. '살아있는 자의 슬픔'을 대변하는 듯한 중기는 80년대에 죽어간 동지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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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영화이야기 2006. 4. 13. 11:56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처음에 이 영화 제목보고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제목 처럼 거부감이 들었다. 약을 짓는다는 뜻의 조제도 아닐 뿐더러, 생뚱맞은 호랑이 게다가 물고기들 이라니.. 난 또 혹시 조제란 일본인이 동양의 호랑이띠이며 서양으론 물고기자리인가 보다하는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기도 했다. 여튼 어찌어찌하여 보게된 이 영화는 처음 시작부분 나오는 동화같은 일러스트때문에 호기심은 더욱 반감되었고 심드렁한 기분마저 생겼지만, 영화를 다보고 난 지금은 소녀와 같은 따뜻한 시각으로 사랑을 얘기하는 괜찮은 영화라는 느낌이다. 영화는 신비스럽고 동화적인 분위기가 계속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치 소녀취향의 인형과 같은 아름다움만은 아니다. 이 영화의 좋은 점은 우리가 겪는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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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나주아 (The Fast Runner, Atanarjuat, 2001)영화이야기 2006. 4. 13. 11:53
아타나주아 한없이 파란 그리고 눈부신 흰 구름의 하늘 아래 광활한 북극의 빙하가 지평선까지 펼쳐져 있다. 이른 여름이라 빙하의 녹아버린 얼음물이 듬성듬성 고여있다. 보기에는 시원한 광경이지만, 만지기엔 상상으로조차 매우 차가울것 같은 그런 얼음물이다. 이 차가운 얼음바닥을 맨날로 뛰어가는 한 남자가 있다. 발바닥은 다 터져 피가 흐리고, 게다가 옷하나 걸치지 않아 성기가 덜렁거리는 맨몸으로... 그사람의 이름은 '아타나주아' 아타나주아는 에스키모 말로 '빠르게 달리는 자'란 뜻이다. 그를 뒤쫓는 세명의 다른 에스키모인들은 이미 그의 형을 죽이고 아타나주아마저 죽이기 위해 뽀족한 나무창을 들고 쫓고 있다. 목숨이 일각에 달려있는 아타나주아의 쫓고쫓기는 달리기마저 자연 그자체인 것이 이 영화의 놀라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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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A Petal, 1996)영화이야기 2006. 4. 13. 11:25
꽃잎 오늘 영화 '꽃잎'을 보았다.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나서 혼자 종로의 한 극장을 찾았다. 장선우 감독의 꽃잎.....그리고 광주....... 영화를 보고 났다. 영화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 주었다. 지금 나의 기분은 사실 나 자신도 뭐가 뭔지 모를 기분이다. 일단 떠오르는 영화의 형식적은 면은' 너에게 나를 보낸다' 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는 광주에 대한 많은 얘기를 담았다. 광주..... 1980년 오월 광주의이야기.... 영화에서는 미친 소녀가 나온다. 그리고 세상에 찌들대로 찌들린 인생인 한 남자도 나온다. 그들이 만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사실 이영화를 보고나서 모르는 것 투성이다. 소녀의 온 가슴과 머리, 눈동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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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제이 (Kinsey,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1:00
킨제이 보고서 모든 것들은 다 그 원류가 있듯이 현재에 있어서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사상적, 문화적 것들은 모두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닌 지난 날의 힘겨운 과정을 거친 노력의 산물이다. 어릴 적 보던 여성잡지나 신문에서 심심치 않게 인용되었던 킨제이 보고서. 그 보고서를 작성한 킨제이 교수와 관련하여 보고서의 작성의 시작과 연구과정, 그 와중에 겪게 되는 개인적 성경험, 가족과 기독교적 보수주의, 반공 이데올로기 와의 갈등 그리고 사랑에 관한 영화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 킨제이 박사의 일생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음으로 전적으로 이는 영화에서 본 것만으로한 해석일 수도 있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철저한 연구정신이다. 영화에서 킨제이는 주로 곤충을 연구하던 하버드 출신의 박사이다. 우연한 계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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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컷 (The Final Cut,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0:29
파이널컷 '굳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부터 보아왔던 로빈윌리암스는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 들어 반갑다. 이런 친근한 느낌은 '성룡' , '해리슨 포드' 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까, 하여튼 영화 자체만이 아닌 유년 시절의 추억과 맥을 같이하는 사람들이다. 로빈 윌리암스는 '굿 윌 헌팅', '죽은 시인의 사회' 와 같은 휴먼 드라마에 어울리는 따뜻한 느낌이 있는 배우로서 '바이센테니얼 맨', '후크'와 같은 SF 적 영화에서도 인간적인 느낌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배우이다. 암튼 이런 저런 느낌을 뒤로하고 이번 영화 '파이널 컷'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면,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생의 시작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억과 정보를 녹화하여 데이타화 한다는 과학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