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
항상 이상한 '선거 결과'가 나오는 이유정경사 2007. 12. 21. 17:57
선거결과는 항상 이상하다. 비단 이번 선거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입장을 바꿔보자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도 분해서(?) 잠을 못이루었던 많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뽑아준 사람이 지지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정치를 해주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단 한번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부나 노선이 없었던 탓에 더 그러한 것 같지만. 선거에서 여당이던, 야당이던, 무소속이던, 나쁜편이던, 좋은편이던,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 전혀 다른 말과 행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그놈의 "국민"의 뜻이라고 한다. 국민이라고 하는 대상들이 주민등록번호 가지고 있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뭐가 있냔 말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말하는 부..
-
'사표심리 자극'은 이제 그만 합시다정경사 2007. 12. 18. 18:12
2007/12/12 - [이것저것] - 이명박 후보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내일이 드디어 대통령 뽑는 날이다. BBK 말고는 떠오르는 것도 없는 이번 선거에 '어..어..'하다 보니 벌써 투표하는 날이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일 투표는 반드시 할거다. 여튼 투표하기 전에 나름대로 이번 대선 정리 한판 해보자. 아래도 썼지만 오늘 외신을 보니 한나라당에서 '개'가 나와도 당선이 된다는 뉴스가 있었다. 왜 이렇게 까지 되었을까, 그 이유는 현대통령 때문이라는게 외신들의 진단이다. 한동안 초등학생스런, 혹은 전국민 스포츠라는 어처구니 없는 유행어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은 정말 노무현 대통령 탓이 크다. 사실 시간이 나면 근사하게(?) 그..
-
외신들 "한국의 보수파, 개를 내놔도 당선시킬 것"정경사 2007. 12. 18. 10:37
프레시안에 나온 기사 제목이다. 이명박 후보의 절대 흔들리지 않는 지지율 독주에 대한 주요 외신들의 분석인데, 요지는 '반노 정서가 이번 대선을 지배'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명박, '하면 된다' 혹은 '보스 기질'의 지도자" "몇 표 차이로 이기느냐만 남았다" "이명박의 실수를 너그럽게 봐주고 있다" 는 이 후보가 기업가 시절 많은 도로와 다리를 건설했다며, 그의 '747' 공약은 운하와 같은 건설 프로그램에 주로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뒤지고 있다며 이 후보는 한국의 경제를 살리고 보다 튼튼한 한미관계, 보다 엄격한 대북관계를 약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는 그같은 사고방식은 노무현 후보가 깨끗한 이미지로 당선됐던 5년 전과는 180도..
-
5.31 선거와 정치공학정경사 2006. 6. 2. 09:24
오월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선거가 끝이 났다. 이번은 이전 선거에 비해 떠들석하지도 않고 오히려 이미 결정난 결과 때문인지 내내 차분하고 침울한 마지막날이었다. 고건 전총리가 그랬던가 "한나라당의 압승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패배였다"라고.. 나 역시 침통하다는 마음이 들은 것은 여당의 완벽한 패배때문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전국을 파랗게 물들인 압승때문이었다. 모든 시험과 선택에는 결과가 나온 뒤에 여러 말들이 나오는 법이다. 재미있는 드라마나 월드컵 축구 같은 것을 보느라 시험을 망쳤다는 학창시절 말처럼 반성 혹은 핑계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대부분 야당에 대한 신뢰때문이 아니라 여당의 무능과 오만에 대한 실망으로 고정 지지층마저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나 역시 동의하..
-
서울시장 후보 홍준표정경사 2006. 4. 14. 10:54
어제 한 100분토론에서는 최근 오세훈 후보의 등장으로 더 흥미로워(?)진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의 토론회가 있었다. 후보자는 당내 입지와 연륜을 무기로 하는 맹형규 씨와 깨끗하고 바른 이미지의 오세훈 씨 그리고 홍준표 씨이다. 서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어야하는 당위성을 설파하는 자리였는데, 오세훈의 경우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깨끗한 이미지와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아무래도 갑작스런 입장변화로 준비가 덜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이미지만 좋은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도' 좋은 사람이라고 했지만 내 느낌엔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맹형규 후보야 SBS앵커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그다지 아는 것이 없는사람이라 내 예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