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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이상한 '선거 결과'가 나오는 이유
    정경사 2007. 12. 21. 17:57

    선거결과는 항상 이상하다.
    비단 이번 선거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입장을 바꿔보자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도
    분해서(?) 잠을 못이루었던 많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뽑아준 사람이 지지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정치를 해주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단 한번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부나 노선이 없었던 탓에 더 그러한 것 같지만.

    선거에서 여당이던, 야당이던, 무소속이던, 나쁜편이던, 좋은편이던,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
    전혀 다른 말과 행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그놈의 "국민"의 뜻이라고 한다.
    국민이라고 하는 대상들이 주민등록번호 가지고 있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뭐가 있냔 말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말하는 부분에 있어서...

    게다가 21세기에 와서도 국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는 없다.
    전세계 상위 1%가 세계의 부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지구가 여전히 별탈없이 움직이는 비결은 무엇인가.
    영국의 토니벤이라는 전 의원이 <식코>라는 다큐에서 마이클 무어와의 인터뷰에서 그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체제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혁명적인 것입니다. 사회주의자의 혁명이나 그 누구의 생각보다도 말입니다. 주권이 있으면, 그걸 공동체의 필요를 위해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흔히 말하는 이 선택이라는 개념은 늘 같습니다 “뭐든 하나 골라라”라는 거죠.
    하지만 이 선택이란 건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고 볼 일입니다

    만약 누가 빚꾸러기가 되면 그 사람에겐 선택의 자유가 없지요.
    빚을 진 사람은 희망을 잃고 절망한 사람들은 투표하지 않으니까요.
    자, 그들은 늘 온 국민이 투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만약 영국이나 미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던지면 민주투쟁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그런 일이 없도록 국민들이 계속 절망하고 개탄하도록 하는 거죠.

    국민을 통제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공포를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육받고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은 휘어잡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을 대하는 특별한 자세가 있지요.
    ‘저 사람들은 배워도 안 되고 건강해도 안 되고’
    ‘사기충천해도 안 된다’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라고요.

    인류의 상위 1%가 세계의 80%의 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은 사람들이 그걸 참는다는 겁니다.

    그들은 가난하고, 어지럽고, 겁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최선이란 시키는 대로 일하며
    소박한 꿈이나 꾸고 사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전 영국의회 의원 토니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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