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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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와 스타예감방송&연예 2006. 5. 1. 23:32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가 방영중이다. 채널 5개가 높은 MBC에서는 '너는 어느별에서 왔니'를 하고 있다. 첫 회 부터 열시청한 이 드라마에서 오늘은 채널을 몇 개 내려 연예시대를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보다 배우의 승리라고나 할까. 여튼 정유경에서 감우성을 택한 꼴이다. 세상이 연관되어 있다. 사람은 어느에선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고 하고, 예를들어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비슷한 일을 하는 경우에는 회사를 옮겨도 이래저래 엮일 때가 많다. 하다못해 방송판은 더욱 그런가 보다. 웹으로 표현하자면, 태그나 다음넷의 파이라고나 할까, 연관성을 따져 파고들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우가 많다. '현정아 사랑해'에서 정유경이란 작가와 감우성이란 배우가 분화했다면, 이 드라마에선 이하나란 신인배우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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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의 여우들방송&연예 2006. 4. 18. 10:43
홍상수 감독은 언제라도 기대를 하게 하는 영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시작된 그의 작품은 2년의 간격을 두고 우리들의 허위와 소외된 삶을 발칙하게 때론 재기발랄하게 그려냈다. 그러던 것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후 1년의 간격을 두고 '극장전'과 올해는 '해변의 여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극장전'에서도 그의 시니컬한 감수성은 맛볼 수 있었지만, 영화 제작의 기간이 짧아진 만큼 조금은 초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해본다. 최근 일련의 작품을 통해 마치 교향곡을 동시에 작곡하던 모짜르트의 창조성의 발현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은가. 데자뷰 효과라는 것이 있다. 요즘 생각에 아마 '오 수정' 이후 모든 작품들이 '강원도의 힘'의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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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별에서 왔니’ 시작방송&연예 2006. 4. 13. 17:20
오늘부터 작가 정유경 극본의 '너는 어느별에서 왔니'라는 드라마가 MBC를 통해 방영했다. 영화감독이나 배우가 아닌 극본가를 염두에 두고 영화나 드라마를 기다려 본적은 처음이다. 뭐 유명한 김수현이나 김정수 등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작가라는 이름만으로 그 드라마를 기다려본 건 처음이다. 뭐 사실 정유경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것은 '현정아, 사랑해'라는 단 한편의 드라마 때문이기는 하지만.. 여튼, 오늘 처음 시작된 드라마를 보고 난 느낌은 역시나! 하는 느낌이다. 비교적 비호감이었던 김래원과 정려원에 대한 느낌이 상쇄될 만큼 뭔가 기대가 생기는 드라마였다. 생각해보면 '현정아, 사랑해'에서 김민선도 그랬던 것 같다. 정유경은 진부한 소재를 현실적이고 새로운 해석으로 재구성하는 독창적인 재주가 있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