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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판? 홈페이지? 그리고 블로그?
    망유람 2006. 4. 12. 12:56

    블로그란 형식의 웹로그기반의 1인미디어가 도입된 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사실 블로그의 개념과 그 특성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시장의 급락에 대해 분석하고 설명하는 것은 경제학자의 몫이 듯이, 블로그만의 고유한 성격을 규명하는 것 역시 인터넷 개발자나 운영자의 몫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로서, 또 블로그를 이용하는 소위 블로거의 입장에서 블로그에 대한 개념정리라는 거창한 부분 외에도 개인의 홈페이지와 몇몇 가입한 클럽 그리고 운영하고 있는 게시판들에 더불어 블로그에 대한 나름대로 소감을 적어보았다.

    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과 연계성이라고 생각한다. 클럽의 폐쇄성에 비해 블로그는 개방적 구조이며, 또 홈페이지에 비해선 웹로그를 이용한 연계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물론 로그인을 통한 익명성의 배제가 그 큰 전제가 된다할 것이다..

    블로그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요즘의 모토가 있지만, 이는 자신의 홈계정을 기반으로한 고유링크의 유무와 관계된 1인미디어의 성격을 강조한 거라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웹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는 별장이 없는 사람들이 콘도에서 여행을 즐기듯이 대형사이트내에 임대해서 블로그를 형성하는 그 과정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낙서금지`라고 적혀있는 어떤 푯말이 있다고 치자.

    다음날 보니 `낙서금지` 란 문구 밑에 누가 `그래도 난 낙서한다~`라고 적어놨다면 그것은 `게시판`이고,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이 낙서를 하지 못하는 소재로 푯말을 만들어놨다면 그건 `Html`문서다. 그 푯말 자체는 일종의 `홈페이지`며,  푯말에 누가 낙서를 해놓았는데 낙서에 이름이 적혀있고 그 이름옆 구멍을 뚫어 끈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그 끈을 따라가보니 그 낙서의 주인인 듯한 사람의 푯말로 묶여져 있는 것이 `블로그`란 생각을 해본다.

    써놓고 보니 아직도 헷갈리는데..^^;

    나의 경우 내가 속한 클럽의 글이야 클럽원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화된 글이지만, 그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다시 블로그에 올리고 (혹은 그 반대로)하는 일을 할 때가 많다. 일반 게시판에 비하면 블로그나 홈페이지의 경우 `글의 보관`이란 부분에선 둘다 만족스럽다. 다만 블로그의 경우 확실한 방문자 로그로 인해서 끊이지 않는 토론의 연속이 가능하다는 점.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조만간 그 옛날 게시판에서 보이던 그 수많은 re: 와 re:re:..들과 같은 열정적인 글들이 익명성이 아닌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넘쳐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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