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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틀 치매
    망유람 2006. 4. 13. 09:43

    오늘 기사를 보니 '디지털 치매'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어릴적에도 전자계산기 자주 쓰면 계산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사실 계산기 별로 안써도 원래 계산능력은 떨어졌었다.) 인터넷을 직업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하다보니 과연 내가 디지털 치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각종 사이트에 있는 마이페이지의 스크랩 기능과 블로그 등을 이용해서 필요한 정보를 모아두는 일이 흔한데, 이 역시 휴대폰에 저장해둔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크랩만 해둘 뿐 나중에 읽지도 않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니 당연히 기억도 못할 밖에..

    머리에 인덱싱만 들어있어 정보가 어디에 있겠구나. 하는 것만 알 뿐 나의 유기체 이동저장장치에 입력이 되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문제가 있다. 두뇌란 무릇 사고와 상상만 하기위한 것도 아니고, 1차적으로 기억이 중요하단 생각이다.

    진단은 나왔는데, 그럼 처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것도 디지털 치매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만 해놓을 순 없는 일이고..

    기사에 보니 기억해야 할 것과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서 머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어차피 요새 기억은 잘 못하니 꼭 기억해야 할것만이라도 찬찬히 잘 챙겨야 겠다.

    전에 교과서에 '메모광'이란 수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보의 바다란 인터넷도 알고보면 기억할 만한 정보는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도 든다.

    시각 우선인 인터넷을 할 때 가끔 눈을 감고 머리를 쓰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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