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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에서 글쓰기
    망유람 2006. 4. 12. 23:06

    인터넷에서 글쓰기는 쉽다.
    그러나 글이 온라인상에서 무게를 지니는 것은 쉽지 않다.
    소위 칼럼이나 소설 같은 경우에도 온라인상으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 결과물을 봐서는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다.

    내 주위의 사람이나, 내가 속한 커뮤니티안에도 매우 흥미롭고, 깊이있는
    칼럼들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내 생각에는 나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의 글이지만
    이런 글들을 전파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여기에도 분명히 정확한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하라는 브라우닝의 시처럼
    글이 글로만 읽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글쓴이의 학벌, 직업, 위치, 경력등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젊은 세대들의 경우는 일대일 비교로 했을 경우는 기성세대들의 경우와는
    다르게 '엽기적인 그녀'류의 소설의 예처럼 순수한 부분이 있는 것 사실이며
    앞으로 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멀티미디어의 이미지, 플래쉬, 동영상의 세상에서 글쓰기는 더욱 외로운 처지인건
    사실이지만, 영상매체의 맹위 속에 책과 잡지가 아직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순수한 의미에선 아직까진 텍스트만이 줄 수 있는 가치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에서 글쓰기와 그 글이 바닷가의 모래알이라 할 수 있지만,
    모래가 진흙과 다른 것처럼, 모래 하나하나가 저마다 미디어가 되는 과정속에서
    인터넷상의 확산과 대중화가 다른 방식으로 다양해 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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