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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홈페이지의 시대는 가고
    망유람 2006. 4. 13. 09:43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서로 교통하며 더불어 살아가기 마련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는 것도 결국 바로 그런 것이다. "네트웍으로 하나 되는 세상."

    정치경제학에서 자본의 축적으로 인한 부의 쏠림 현상을 얘기 하듯이, 네트웍도 회원수의 축적으로 인한 거대사이트로 네트웍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이런 현상을 학술적으로 풀어내긴 힘들지만,
    내 개인적으로도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

    우선 개인 호스팅을 통한 홈페이지 운영은 논외로 하면, (호스팅은 일반적인 기준보다 높은 비용과 기술을 갖춰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한 웹공간과 게시판 등을 통해 자신의 홈페이지를 열어왔다. 이 홈페이지들간의 연결은 검색사이트나, 서비스업체의 프로모션을 통해 이뤄져 왔지만  방문자간 자동적인 혹은 강제적인 연결은 있지 않았다. 따라서 홈페이지의 방문자는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한정적인 수준이었다.

    이를 보안한것이 자사의 회원들간의 네트웍 밀도를 높히고 그 연결고리를 강제적 상시적으로 가능하게 한 미니홈피와 블로그이다. (원론적인 의미에서의 블로그 말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또 많은 교류가 있는 홈페이지의 등장은 고무적인 일이다. 나 역시도 이를 통해 활동을 하고 있고 그 실용성을 인정한다. (반면 홈페이지 운영사는 정책적으로 기존의 개인홈페이지의 지원을 감소해나가는 추세이다 .)

    그런데 이와 같은 서비스는 공통모듈인 기능과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통해 개성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형식보다 그안의 내용이, 즉 홈피 운영자들의 개성으로 컨텐츠가 채워진다면 형식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의 개성은 단순히 컨텐츠만으로 표출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네트웍에 참여자들끼리도 거대하나 폐쇄적인 포탈내의 교류로 한정되기가 쉽다.

    물론 내가 말한 것은 개인적 취향이다. 서로 장단점이 있으므로..

    이제는 인터넷상의 외로운 섬이 되버린
    개인 홈페이지..역시 디지털도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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