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
100분토론 '진보가 보는 한국 진보의 미래'를 보고정경사 2009. 5. 8. 11:48
어제 백분토론은 '진보가 보는, 한국 진보의 미래'라는 주제였다. 어제 토론의 특장점(?)은 패널이 모두 같은 쪽의 사람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동안 KBS, SBS, MBC를 가릴 것 없이 시사토론의 경우에는 주제에 따른 찬성측, 반대측 패널을 기계적으로 숫자를 맞춰 나오는게 대부분이었다. 사실 그런 토론은 토론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속한 측에 대한 일방적인 웅변의 성격이 크다. 다시말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논리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상대가 듣던 말던 자기 입장을 브라운관을 통해 선전하는 것이다. 막말로 CF찍고 있다가, 가끔 토론이구나 하는 정도가 상대방 말꼬리 잡기가 전부였다. 그런 의미에서 백분토론이 기획한 지난번 보수측 토론, 그리고 어제의 진보측 토론은 매우 신선했다. 물..
-
100분토론 '2007 한국정치를 말한다'정경사 2007. 1. 5. 13:44
어제 밤에 100분토론이 '2007 한국정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전반은 각당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2부에서는 기자, 교수, 시민단체의 대표들이 나와서 정개개편과 대선정국을 전망하는 의견들을 교환했다. 2부의 경우 나름대로 가치중립적으로 정치와 선거에 대한 통계와 관전평을 교환하는 시간이었다면 1부는 나경원, 이목희, 이상열, 노회찬 의원들이 나와서 현 정국과 정계개편 그리고 대선에 대한 각당의 입장을 밝혔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또 여러가지 진단과 처방 그리고 앞으로 지향점을 강변하고 있었지만, 두가지 정도가 인상깊었다. 하나는 민주노동당이 가장 당론과 정책에 입각한 발언과 입장을 견지했다면 열린우리당의 경우는 여전히 혼돈스러워 보였다. 특히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의장의 발..
-
100분토론 - 서울시장후보정경사 2006. 5. 12. 03:12
3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나온 서울시장 출마자들의 토론이 MBC 100분토론에서 열렸다. 오늘 보니 그간에 몇번의 토론이 있은 후라 그런지 다들 제법 노련한 티가 난다. 이번 선거는 ‘매니페스토’와 ’이미지’란 두가지 화두가 눈에 띈다. 긍정적인 면에서 매니페스토를 위시한 정책선거를 서로 외치고 또 다들 이미지 선거를 배격하는 제스츄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오늘도 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결국엔 중요한건 다들 사람이란 것으로 모아졌다. 말하자면 다들 당이라는 껍질 속에서 머리를 거북이처럼 내밀고 얼굴만 보아달란 것 같이 말이다.(등껍질이 안보이면 그게 거북이냐)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선거에선 후보자 속한 조직 즉 당이 중요하다. 오늘 보니 대부분 고시출신 정치인들이 한두달 앵무새처럼 외워온 데이타와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