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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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The War Of Flower, 2006)영화이야기 2007. 2. 26. 10:02
타짜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 재미있다. 별들의 전쟁처럼 꽃의 전쟁이라.. 일찍이 에서 수많은 쟁쟁한 배우들을 모두 모아놓고서도 처럼 멋지게 배우들을 모두 적절하게 배치하여 성공한 감독 최동훈은 이번 영화 에서도 처럼 실패하지 아니하고 멋지게 다시 한번 무대를 꾸며준다. 그것도 꽃의 전쟁이라는 화투짝에 얽힌 악인이 너무 많았던 각박하고 잔인한 범죄 속에서..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상호, 김윤석, 이수경, 김정란 그리고 카메오로 등장한 작가 허영만까지.. 한마디로 대단하다. 특히 김혜수의 농익은 악녀 연기는 솔직히 김혜수가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을 처음 갖게 만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큰 눈에 아기 같은 목소리만 기억되거나, 에서 방향성을 잃었던 고래고래 악쓰던 모습에서 이제 경륜 있는 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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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Beat, 1997)영화이야기 2006. 4. 13. 12:56
비트 나에게는 꿈이 없다. 라는 이 말로 이영화는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다양한 여러 사람들은 모두 이러한 푸념 아닌 말들을 저마다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꿈.. 이 말의 뜻은 다양하게 해석 될 것이다.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사치였던 시절도 있었고,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이 아픔인 시절도 있고, 여기서 주인공이 말하는 '꿈이 없다'라는 것은 - 그 어떤 다양한 해석을 뒤로하고- 1997년 우리시대에 대한 반항으로 해석될 것이다. 폭력.. 형식적인 면에서 이 영화의 사실적이면서 아름다운 조명은 수많은 컷으로 인해 현란한 폭력미학을 구사한다. 꿈이 없는 주인공은 자신에게는 한없이 소중한 친구지만, 동시에 삐뚤어진 폭력 구조로의 적극적인 참여자이자, 동시에 이 사회의 극단적인 희생자인 그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