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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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만감일기독후감 2008. 11. 11. 22:57
박노자의 만감일기 - 박노자 지음/인물과사상사 '만감'이란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온갖 느낌을 뜻하는 말이다. 또한 흔히들 만감이 '교차'한다고하는데 이것은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마음이 바람에 휩쓸려 서로 엇갈리고 부딪히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니 그야말로 감상의 수만가지 파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름을 딴 는 박노자 자신의 하루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감상을 적어가는 에세이다. 박노자의 만감은 방향성있는 교차를 한다. 그래서 단순히 감상을 적는 수필이라기 보단 공적인 주제가 많다. 또한 그 한편한편이 새롭고 또 생경하다. 그래서 더욱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결국 공감을 일으키거나 혹은 생각을 풍부하게 만든다. 박노자는 그 자신의 개인적 사정에 의해 지리적으로 구소련, 러시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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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독후감 2006. 4. 13. 16:56
온라인 상에서만 읽어보았던 러시아계 한국사람 박노자의 책을 처음 사서 읽어보았다. 어찌보면 굉장히 도전적인 제목일 수도 있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 책을 다 읽고 보니 내용에 맞게 참 잘 지은 이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대한민국은 우리도 알고 있듯이 많은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박노자가 외치는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시중에서 말하는 '한국사람은 안돼' 라던가 심하게 말하면 '조선놈들은 패야돼' 라던가 하는 자기비하나 흔히 사회고발 프로그램에서 후반부를 장식하는 '선진국인 구미의 예를 들어봅시다' 하는 그런 열등의식과는 거리가 멀다. 박노자가 말하는 문제점의 대부분은 우리 조상들의 인본주의 전통과의 단절을 통해 나타났으며, 이는 곧 일제 강점기와 군사독재의 시대를 거쳐 더욱 공고해 졌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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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공화국과 참여정부의 일관성정경사 2006. 4. 13. 09:37
얼마전 최장집 교수의 '한국 민주주의의 취약한 사회경제적 기반'라는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의 핵심은 제3공화국부터 재벌 위주의 성장 정책이 공통적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는데에 있으며, 더욱이 김대중정권이후의 국민에게 정통성을 인정받은 정권에서도 마찬가지라는 데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노자라는 학자 역시 한겨례21에서 위와 유사한 분석을 내놓고 있어 이를 싣는다.그의 말에 의하면 수구와 진보 세력 모두에게 경제정책은 박정희식의 노동자의 희생을 발판으로한 개발독재가 현재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양산으로 신자유주의적 시장경제를 펼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표현한다. 다음의 그의 글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우리에게 현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면서도 ‘깊이 읽기’가 제대로 안 된 정치인 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