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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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Repatriation, 送還, 2003)영화이야기 2006. 10. 2. 12:07
송환 "우리는 서로에 대한 완전한 이해없이도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중 맥클레인 목사의 대사 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20-40년의 수형생활을 한 장기수들인, 공산주의자이면서 민족주의자인 남파공작원들의 북쪽으로의 송환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은 분단의 아픔과 정치 공작의 시대, 남과 북의 다름과 같음을. 하지만 서로 '옳고 틀리다'가 없는 인간을 다루고 있다.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비전향장기수분들은 공산주의자이란 점이다. 물론 반제국주의 성향의 민족주의자이기도 하지만 이분들은 진보적 자유주의자는 아니다. 그래서 북한의 현재 인권이나 납북문제에 대해 이분들에게 균형잡힌 시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감독의 시각처럼 같은 민족이란 점과 법과 인권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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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 (Fahrenheit 9/11,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3:06
화씨 911 저번 토요일날 광화문에 있는 씨네큐브 1관에서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을 보았다.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보긴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어릴적 극장에서 봤던 코스타 가브라스의 'Z'란 영화가 떠올랐던 것은 그만큼 화제가 된 영화이며, 그만큼 정치성을 지닌 영화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신랄함과 그 풍부한 오피니언은 역시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시가 제공하는 그 풍부한 말 그리고 콘텐츠..마이클 무어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으며, 자신의 입맛에 맞게끔 편집하였다. 단순히 반부시 정서의 딴지외에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당적 미국의 프라이드와 반전으로 꽉 찬 그런 영화였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것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치밀한 준비 그리고 시니컬한 나레이션 들은 이 영화에 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