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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선 토론 짧은 후기정경사 2025. 5. 19. 17:40
뒤늦게 후보토론 봤다.
원래 당내 경선 말고 후보간 토론은 큰 의미는 없다 본다. 대부분 보지 않거나, 어차피 지지하는 후보 편향이기 때문이다.
여튼 토론 보고 짧은 평을 하자면
김문수, 올드하다. 인지도면에선 대선 루키급이니 청렴한 일생, 부패없는 공직 등 개인적, 공적 덕목에 대해 사전 인식 없이 보면 준비도 부족하고 그저 상투적 보수 느낌이다.
이재명, 포멀한 자리에선 생각보다 말을 잘 못한다. 긴장한다기 보단 어색해 보인다. (살아온 삶의 스타일 때문일지도) 여튼 수많은 재판에 시간을 뺐기면서도 이 정도 준비하는 걸 보면 대단하긴 하다. 다만 3년 전과 업그레이드된 면이 전혀 없고 예전 그대로를 가지고 나온 느낌이고, 내용을 들여다보면 숫자, 돈 그리고 시사용어집 같은 개념 외엔 설명하는 주장이 대부분 추상적, 관념적이고 당위만 있어 철학과 알맹이가 부족해 보인다.
이준석, 정치에서도 학습과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박근혜에 발탁되어 정치에 데뷔한지 10년이 훌쩍 넘으니 정치 전문가적인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물론 개인적인 능력치와 여당 당대표 경험 등이 점프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인간 그 자체로서 협량함과 비전없음은 여전하지만, 어제 토론에서는 후보들 중 그야말로 빛이 났다. 가장 허를 찔렸던 건 예의바름(?)이었다. 차기 보수 지도자의 자리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목표로 하는 것이 보였고 적중했다.
권영국, 사실 노동당 후보라는 것 외에 아는 것은 적다. 다만 화면에서 본 모습은 생각이 천진해보였고 시대착오적이며 공부를 게을리한 예전 80년 대 혁명가 수준 그대로인 것 같았다. 어제 모습만 본다면 민주당 2중대 마냥 보수 후보들 공격용으로 나온 듯 해 보여 아쉬웠다. 냉전 시대가 마감하고 하다못해 미국에서도 비판이론에 PC까지 진보도 많은 다양함과 트렌드가 생겼는데 너무 냉동인간 모습이라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연산군” “동문서답” “깐족”…각당 TV토론 평가 날세워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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