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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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 강준만독후감 2006. 4. 13. 10:16
"네가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입사지원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질문이지만, 이 질문에 대답할만한 사람이 없을 경우가 허다하다.이런 경우 한편 서글픈 기분이 들 수 있다.이미 고인이 된 경우에는 순전히 도큐먼트로써만 접할 수 있으므로 같은 시대에 호홉하면서 느낄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은 힘들다.또한, 동시대를 사는 살아있는 사람들도 저널리즘에 따라 평가절하되거나 혹은 평가절상이 되기 일쑤이다. 전자의 경우는 내가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혜안이 부족해서이고, 후자는 언론에 부풀려진 이미지 이면의 실체를 파헤쳐져 번번이 실망하게 하는 일이 많다.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 리영희 선생께서 계시다는 것은 행운이다.80년대 이후 우리 현대사와 외교 정치 문제에 대해 이분의 글과 생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