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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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 (South Of The Border, 2006)영화이야기 2006. 9. 12. 17:40
국경의 남쪽 국경의 남쪽에는 무엇이 있나? 이 영화의 주인공들에겐 남한이 있다. 남한에는 한국전쟁 때 헤어진 부자 할아버지가 있다. 물론 남한에는 남한 국민이 있고, 남쪽 정부 그리고 남쪽 자본주의가 있다. 후엔 그러한 남쪽 여인과 결혼을 한 사랑하는 님도 있다. 더 후엔 자기 자신도 있다. 사랑에 관한 드라마의 명콤비, 안판석과 정유경이 다시 결합해 만든 영화가 바로 이 '국경의 남쪽'이다. 주인공 차승원은 평양에 사는 북한의 중산층 오케스트라 단원이지만, 자신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남한에 살고 있다는 소박한 가정사 때문에 자신의 조국인 북과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탈북을 한다. 지고지순한 그는 그 여성을 그리워하며 남쪽의 삶을 버티고 있지만 그 여인이 결혼한다는 정확하지 않은 소문으로 마음을 접는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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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아 사랑해 (2002)영화이야기 2006. 4. 13. 12:50
현정아 사랑해 (TV) '나랑 맞는다' 는 무슨 뜻일까? 자기의 선호나, 스타일, 요즘 말로는 코드에 따라 자신에게 각별하게 각인되는 것들에 대해 소위 나랑 통한다거나 나랑 맞는다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이론과 사상 그리고 가치관이 있다. 아울러, 그마만큼의 선입견과 편견 그리고 오해들도 존재한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서 우연히 다시 보게 된 16부작 드라마 '현정아 사랑 해' 역시 이러한 선입견들로 인해 방영당시는 거의 관심이 없던 드라마다. 극도의 부자인 재벌3세와 평범한 서민의 딸과의 사랑이야기. 따라서 난 '현정아 사랑해'를 흔히 신데렐라류의 드라마라고 보기도 전에 단정해 버렸다. 조금은 밋밋하다고 생각했던 '감우성' 거의 내스타일(?)이 아니었던 배우 '김민선' 이 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