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
내 아이디는 '로뿌호프'망유람 2006. 4. 13. 16:59
통신을 시작할때 누구나 처음에 고민했을 법한 아이디. 나 역시 그러했기에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아이디를 보면 대충 그 사람의 고민정도나 성격을 엿볼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의 아이디를 몇개 소개 하자면. 'Powblue' a prisoner of war, Blue의 약자인데 전쟁포로의 비애라는 뜻이다. 이건 병주형의 아이디인데.. 형의 섬세함과 글로써 퍼즐을 즐기는 형의 성격이 배어나온다. 'gulit' 축구 좋아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네덜란드 축구선수이름 이란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딴 아이디인데, 한때 스포츠 기자를 꿈꿨던 성헌이의 관심사를 알수 있다. 'rafigh' 이란어로 '친구'란 뜻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를 아이디로 하는 것. 한석이형의 아이디다. 'kyungha75' 제일 무미..
-
아이디12망유람 2006. 4. 13. 13:04
흔히 사이버 인격은 원래 자신의 인격과 다를 수 있다고들 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인터넷의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익명성의 우산 하에서 블로그 글쓰기에서의 나, 채팅할 때의 나, 클럽 등의 커뮤니티 속에서의 나는 원래의 자아와 다른 자아를 형성하기 쉽다고 한다. 아이디12 어쩌면 이 사람은 아이디 하나부터 열두가지의 아이디를 계속 만들어 나갔을지도 모른다. 하나의 인격에서 시작해서 열두가지의 인격으로 분화했을지도. 그 종류에는 희노애락과 장단 그리고 높낮이의 상황과 감정에 맞춘 여러가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12개의 자아 12개의 무지개빛 어쩌면 12가지의 다중인격?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기도 전에 조금은 억지인 것이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지옥의 묵시록'에서 '말론 브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