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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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2009)영화이야기 2009. 9. 6. 17:56
오감도 는 화려하다. 다섯가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이름만 봐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의 허진호, 사랑에 관한 여러가지 상황속의 공통점을 찾아낸 감동적인 영화 의 민규동, 강렬하고 세련됐던 의 변혁 감독들만 해도 그야말로 쟁쟁하다. 배우들만해도 배종옥, 김민선, 엄정화, 김효진 그리고 장혁, 황정민, 김강우, 김수로 등등 매력있는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감독과 배우의 면면을 볼 때 충성도 있는 팬들에겐 스쳐도 몇백만이상은 보증이 되는 조합일 수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김민선만으로 이 영화를 기대하고 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흥행은 물론 평가에도 거의 참패에 가까운 수준의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주제는 섹스다. 그것도 다섯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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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The Scarlet Letter, 2004)영화이야기 2006. 4. 13. 13:09
주홍글씨 '이중간첩'이후 오랜만에 나온 한석규 주연의 영화. 이중간첩의 경우는 서사구조가 매우 확실해서 인상적이지 못했다면 이 영화는 주제나 서사가 매우 모호하지만 장면장면은 매우 인상적인 영화다. - 다음 작품에선 이 둘을 만두피와 만두 속 같이 빚어서 한입에 먹을 수 있게 해줬으면 싶다. 암튼 한석규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또 그리고 출연을 결심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또 왜 그랬는지 조금 궁금하기까지 하다. 왜냐면 영화의 마지막 씬과 반전에 무게 중점을 두고 나머지 도입부와 전개가 짜맞춰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스릴러, 추리물인지 알았다가 나중에 보니 멜러물 비슷하게 되었을 때의 허탈 그리고 약간의 배신감마저 들기 때문이다. 단 기술적으로 영화의 촬영이나 조명 셋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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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nterview, 1999, 2000)영화이야기 2006. 4. 13. 13:02
인터뷰 어제 부평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인터뷰를 보았다. 심은하와 이정재가 나오는 영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게 무슨 캠코더 선전영화 인지 모르게.. 비디오 카메라란 매개체가 적절하게 때론 넘 치 게 사용된다. (말하자면 하나 사고 싶은 생각인 든다 이거다. --; )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내가 단순한 넘이라서 간단하게 생각해 버렸다.) 저마다의 사랑에 대한 정의와 추억.. 헤어진 아픔이 있는 연인의 재회와 이제 시작할려는 연인들과 헤어짐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의 새로운 사랑이야기이다. 감독의 재주는 비상하여 이것을 형식적으로 시간교차적인 편집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상투적이지 않게 그렇게 그려냈다. 물론 '강원도의 힘'을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연상과 비교가 되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