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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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와 미녀 (The Beast And The Beauty, 2005)영화이야기 2006. 12. 25. 19:06
야수와 미녀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듯이 영화도 그러하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그리고 최근의 캔디캔디 류의 만화와 동화가 모티브가 됐듯이 영화는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에 부지런하다. 소위 그것이 클리셰로 표현되듯이 우려먹기가 지나친 부분도 있어서 너무 스토리의 안전성이나 잘나가는 배우의 기용을 통한 지나친 상업주의가 눈쌀을 찌뿌리게 하지만, 그 시대에 맞는 설정과 패러디는 영화라는 매체에 잘 담겨질 때 재해석이라는 혹은 그 시대에 맞는 재미를 선사해주기도 한다. 는 이런 점에서 꽤나 건전한 방식을 택한 영화이다. 미녀와 야수라는 원제 순서부터 반대로 한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라는 점만 빼고는 전개방식이나 역할설정은 제목처럼 전혀 다르다. 게다가 원작에선 저주가 풀려 꽃미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