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그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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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2009)영화이야기 2009. 7. 19. 00:19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2년만에 돌아온 해리포터이다. 해리포터가 개봉되면 자연스럽게 극장을 찾게되는데,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이 아이들이 또 훌쩍컸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지난 번 영화의 줄거리가 뭐였지 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두가지 점을 느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언제나 즐겨하고 좋아하지만, 책으론 전혀 읽지 않았기 때문에 순전히 영화만으로 보건대, 점점 영화가 환타지에서 리얼리티로 전환된다는 생각이 든다. 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르고,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던 모험과 환상의 세계는 이제 더이상 해리포터 연작의 볼거리라 할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이 현실이고 자신의 목숨은 물론이고 자신의 세계의 존망이 달린 심각한 위기를 두 어깨에 얹고 고분분투하는 해리를 볼 때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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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2007)영화이야기 2007. 10. 6. 02:15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는 이제 더이상 마법과 동심의 세계가 아니다. 훌쩍 커버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세명의 외모만큼이나 영화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매년 명절을 맞이하듯이 1년 또는 2년 터울로 만들어지는 해리포터의 이야기들은 전편의 내용이 기억나질 않아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해리포터가 성장하고 사춘기에 이르러서는 분위기가 많이 어두워지고 있다. 첫편에선 선택받은 마법사의 능력을 지닌 엘리트 혹은 메시아로서 해리포터라고 생각했다면, 점점 성장함에 따라 볼드모트와 정체성의 혼돈에서 데미안처럼 밝음과 어두움에서 고뇌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영웅들이 흔히 겪는 시험이고 곧 극복되고 마는 시련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말하기엔 영화의 스토리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