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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 (Say Hello for Me , 2007)
    영화이야기 2014. 4. 3. 12:44

    <그때는 그에게 안부를 전해줘>는 세번째로 본 이치카와 다쿠지 원작의 영화이다. 사랑하는 주인공, 특히 여자 주인공이 특수한(비현실적으로) 처지에 놓이는 것은 동일하다. 전작인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와는 비슷한 설정이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환타지란 점이 다르다.


    소위 다쿠지 소설에선 반전으로 작용하는 감동의 코드가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영화 말미에 후일담처럼 숨겨왔던 여자주인공의 순애보와 결단(!)을 보여주는 부분이 빠지지 않는다.


    눈물 쏙 빼는 이런 시점 차이는 여전히 감성을 울리긴 하지만 의의로 이번 작품은 해피엔딩이라서 여운의 차이는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최근에 <일본의 재구성>을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으나 일본인의 '유년 시절'에 대한 강렬한 동경은 안타까울 정도이다. 에도시대부터 근대화까지  그리고 패전 이후 현대까지도 지배 권력의 전국민 무사화 -실제론 병영 문화화- 속에서 유일하게 자유가 허락되는 시기인 유년 시절에 대한 집착은 그들의 사회 문화 체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는 그에게 안부를 전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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